사라지는 중·소형 아파트… 6억원 이하 거래 비중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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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거래된 소형 아파트 가운데 6억원 이하에 매매된 비중이 43%를 밑돌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의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 거래량은 1만3천31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6억원 이하 가격으로 거래된 경우는 5천697건으로 전체의 42.8% 차지했습니다.
이 비중은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제공한 200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소형 아파트의 6억원 이하 매매 비중은 2016년 이전까지 90%대 수준이었으나 이후 꾸준히 줄어 2021년 48.0%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는 64.7%로 반짝 늘었지만, 올해 재차 급감해 역대 최대 수준을 찍었습니다.
금액별로 보면 올해 6억원 초과∼9억원 이하가 전체의 31.7%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고 이어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가 20.7%였습니다.
거래 금액이 15억원을 초과한 경우는 전체의 4.8%, 636건으로 비중과 거래량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가장 작은 곳은 성동구로, 소형 아파트 거래 565건 가운데 2.7%(15건)만 해당했습니다.
이어 강남구(13.5%), 송파구(13.9%), 용산구(13.8%), 마포구(14.4%), 강동구(16.6%), 동작구(17.5%) 등의 순이었습니다.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340건 중 46.8%(159건)에 달했습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어난 데다 금리 인상의 여파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소형으로 수요가 몰려 중저가 거래량도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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