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상] ③ 괌서 선물샵·도시락업체 운영하는 이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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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은 지난 5월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았지만 90% 가까이 복구했습니다. 호텔이나 식당 등 관광업종도 대부분 정상적으로 가동하니 이제 안심하고 관광하러 오세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한 이경아(53) 월드옥타 괌지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해를 입은 괌의 한인을 돕는 최선의 방법은 관광을 와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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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회원 긴급 지원에 감사, "옥타 네트워크 있어 든든"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괌은 지난 5월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았지만 90% 가까이 복구했습니다. 호텔이나 식당 등 관광업종도 대부분 정상적으로 가동하니 이제 안심하고 관광하러 오세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한 이경아(53) 월드옥타 괌지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해를 입은 괌의 한인을 돕는 최선의 방법은 관광을 와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4등급 슈퍼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하면서 단전·단수 피해가 발생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한인들도 당장 먹고 마실 것을 걱정해야 했다.
수해를 입어 운영하던 선물 샵의 문을 닫았지만 그는 피해 복구보다는 수재민과 발이 묶인 관광객을 돕는 데 앞장섰다.
그때 전 세계 월드옥타 지회에서 긴급 구호 물품과 성금을 보내왔다.
컨테이너로 보내온 생수와 컵밥 등을 한인과 현지인에게 배포하면서 그는 월드옥타의 회원으로서 감사와 자긍심을 느꼈다.
이 지회장은 "월드옥타가 네트워크는 비즈니스만이 아니라 힘든 상황에서 얼마나 든든한 힘이 되는지 느꼈다"고 말했다.
당시 구호품 보급 봉사를 함께 했던 티나 로즈 무나 바네스 괌 자치의회 부의장은 지난 24일 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월드옥타 본부에 온정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지회장은 "미국 자치령 입법부 부의장이 동포 경제단체에 감사패를 전달한 것은 처음"이라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45년 전 부모와 함께 괌으로 이주한 그는 대학을 미국에서 마치고 일본 유학길에 올라 도쿄에서 대학원을 다니며 통·번역사로도 활동했다.
2008년 괌으로 돌아와 창업한 그는 지금도 일본·한국 기업의 괌 투자 관련 통·번역사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괌은 모든 식료품을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태풍 피해가 더 컸다.
정전이 3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제대로 된 식사를 못 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곳을 보고 그는 새로운 기회라고 판단해 '더 키친'이라는 도시락 업체를 차렸다.
도시락은 주로 한식으로 만드는데 건설 현장, 학교, 단체 등에 납품한다.
그는 "한류의 열풍으로 한인보다 현지인들이 더 찾는다"며 "한식의 다양한 맛을 알리려고 매번 다른 식단으로 꾸미는데 호응이 좋다"고 자부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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