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문학 새 책

한겨레 2023. 10. 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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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의 스승으로도 알려진 김억이 외국 시를 골라 번역한 '오뇌의 무도'는 1921년에 초판이 나왔고 1923년에 초판보다 10편이 많은 재판을 펴냈다.

국문학자인 구인모 연세대 글로벌인재학부 교수가 이 시집에 실린 작품들의 원문을 비정하고 번역본과 원시 등을 주석과 함께 실었다.

시를 쓰며 그림을 아울러 그리는 김주대 시인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만나고 지켜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에 담은 산문집.

시와에세이 l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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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뇌의 무도’ 주해

김소월의 스승으로도 알려진 김억이 외국 시를 골라 번역한 ‘오뇌의 무도’는 1921년에 초판이 나왔고 1923년에 초판보다 10편이 많은 재판을 펴냈다. 국문학자인 구인모 연세대 글로벌인재학부 교수가 이 시집에 실린 작품들의 원문을 비정하고 번역본과 원시 등을 주석과 함께 실었다.

소명출판 l 6만8000원.

■ 불타는 작품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무중력증후군’과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상 수상작 ‘밤의 여행자들’의 작가 윤고은의 신작 장편. 배달 라이더 일을 하는 예술가 안이지에게 ‘개’가 주인인 로버트 재단에서 파격적인 조건으로 후원을 제안한다…. 2025년 상반기에 영국에서 번역 출간될 예정인 작품.

은행나무 l 1만6800원.

■ 방방곡곡 사람냄새

시를 쓰며 그림을 아울러 그리는 김주대 시인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만나고 지켜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에 담은 산문집. “기교를 부릴 것도 없고,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쓰고 그렸다. 사람들이 만만하게 읽고 만만하게 보지 싶다. 내 글과 그림은 만만한 게 맞다.”(본문에서)

시와에세이 l 2만원.

■ 오로라와 춤을

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 전신) 차관보와 통계청장을 지낸 관료 출신 작가 정다경(본명 정재룡)의 첫 소설. 대학 시절 미팅에서 만난 남녀가 40년에 걸쳐 두 번의 이별 끝에 세 번째 만남을 이어간다. 20대의 풋풋한 사랑이 60대에도 여전히 가슴을 뛰게 하는, 순애보이자 헌화가.

다산글방 l 1만6000원.

■ 우물에 빠진 은하수 별들

불교신문 편집국장을 역임한 언론인 여태동의 첫 시집. “열세 살 고향 떠난 뒤/ 빙빙 돌아 50년 인제 돌아갈라이더// 학가산 훤히 보이는 생가터에/ 초가삼간 흙집 짓고/ 마당가에 호두나무 자두나무/ 살구나무 사과나무 포도넝쿨도/ 하나 얹어놓을라이더”(‘나 고향집으로 돌아갈라이더’)

달아실 l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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