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도 균형발전”…대구시 지방시대위원회 발족
[KBS 대구] [앵커]
대구시 지방시대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대통령 직속 기구와 연동해 중앙과 지방정부를 연결하고, 지역 전략산업을 심의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자문기구라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입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를 합쳐 출범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과감히 이양하고 4대 특구를 중심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14일 : "대한민국은 산업화, 민주화를 이뤄냈습니다. 이제는 지방시대를 통하여 대한민국이 더욱 도약해야 합니다."]
이에 발맞춘 대구 지방시대위원회도 닻을 올렸습니다.
경제, 법조, 의료 등 각계 인사 2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 핵심 역할은 정부 지방시대종합계획에 대구의 발전 전략을 반영하는 겁니다.
특히, 대구시의 역점인 대구·경북 신공항 중심의 경제 축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방안을 적극 제시할 계획입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쇼나 하고 사진이나 찍고 외쳐본들 지방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TK 신공항을 물류 공항의 중심으로 해서 산업을 유치하자."]
하지만 강제력이 없는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나 결정이 선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때문에, 위원회의 법적·제도적 지위를 갖추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정태옥/대구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 "형식적이고 들러리 위원회가 되지 않으려면 진정으로 중앙정부가 여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 첫 번째고, 국무회의에 버금가는 시도지사회의를 상설화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구 지방시대위원회는 오는 30일 출범할 경북 위원회를 비롯해 부산, 울산, 경남 등 타지역과 권역별 위원회를 꾸리는 등 공통 현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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