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떡밥·균사 부표…부산 창업 아이디어 쏟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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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인천대 소속 학생으로 구성된 '에코텍트팀'은 부산시가 주최한 '제9회 부산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부산시는 지난 25일 부산 중구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본선을 개최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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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외고 떡밥 개발 고교부 대상
포항공대·인천대 대학부 영예
동서대 윈드 브레이커 최우수상
포항공대·인천대 소속 학생으로 구성된 ‘에코텍트팀’은 부산시가 주최한 ‘제9회 부산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에코텍트는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부표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이 해양에 심각한 오염을 일으킨다는 것을 인지하고 버섯뿌리와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내구성 높은 친환경 부표를 제작했다. ‘균사’라는 섬유조직을 신규로 개발해 기존 스티로폼보다 5배 강하고 생분해 되는 장점이 있다.
고교부에서는 경남외고 소속 학생들로 구성된 ‘NEEQ’가 친환경 낚시용 떡밥을 개발해 대상을 수상했다. 글루텐으로 제작된 기존 낚시 떡밥이 수질을 오염시킨다는 것을 알고 글루텐 대신 수산부산물을 활용해 떡밥을 만들었다. 5시간이면 물에서 용해돼 해양 생태계 보전에 장점이 있다. 수산부산물을 열풍건조해 분말화한 후 글루타민산과 펙틴을 추가해 제품을 만들었다. 글루타민산은 집어율을 높이고 펙틴은 용해속도를 조절한다. 가격도 300g 기준 기존보다 1000원가량 저렴하다.
부산시는 지난 25일 부산 중구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본선을 개최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대회는 창업문화 확산과 유망 창업가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된 부산 대표 창업 입문용 행사다. 올해 9회째를 맞았다. ‘스타트업! 아이디어업!’을 표어로 내걸고 지난 8월 시작해 2개월 간 진행됐다. 시가 주최하고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대 부산가톨릭대 동서대 등이 공동 주관했다.
대회는 303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91개 팀이 참여했다. 서류심사와 예선 심사 등을 거쳐 10개의 본선진출팀을 선정했다. 올해는 고교부와 대학부를 구분해 심사했다.
이외에도 동서대 학생들이 팀을 구성한 ‘윈드 브레이커’와 중앙대 등 6개 대학이 팀을 꾸린 ‘GAE4COON’이 대학부 최우수상을 받았고 한국과학영재고의 ‘Lightsaver(라이트세이버)’가 고교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학부 대상 수상팀에게는 상금 500만 원, 고교부 대상 수상팀에는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됐다. 시상 이후에는 선배 창업가와의 특강도 함께 진행됐다.
손성은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이미 창업에 성공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예비 창업가를 발굴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어 창업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것도 시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다”며 “학생들의 열정에 걸맞게 시도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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