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서 확산하는 의문의 ‘노란 물결’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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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공단에서 의문의 노란 물결이 확산하고 있어 정체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소리(VOA)는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옥수수를 말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VOA는 "북한에선 10월을 전후해 평평한 길 위에 옥수수를 말리는 광경이 종종 포착됐다"면서 "이 광경은 위성사진 상에선 노란색 지대로 나타나곤 했는데, 이번에 개성공단을 노랗게 물들인 물체 역시 옥수수 등 농작물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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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철거한 금강산 관광지구에서도 옥수수 말려
북한 개성공단에서 의문의 노란 물결이 확산하고 있어 정체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소리(VOA)는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옥수수를 말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측 시설을 무단철거한 뒤 옥수수 말리는 용도로 사용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VOA는 지난 5일 개성공단을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을 인용해 개성공단 내 노란 물결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성 사진상 노란색으로 물든 지대는 개성공단에서 알파벳 U자 모양으로 형성된 남쪽 도로 약 1.4km 구간과 중간 지점 도로 약 500m에 걸쳐 조성돼 있었다. 또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건물 앞 가로 30m, 세로 75m의 공터도 노란색 물체로 가득했다. 이는 노란색 지대를 길이로만 놓고 본다면 2km에 이른다는 의미다.
VOA는 "북한에선 10월을 전후해 평평한 길 위에 옥수수를 말리는 광경이 종종 포착됐다"면서 "이 광경은 위성사진 상에선 노란색 지대로 나타나곤 했는데, 이번에 개성공단을 노랗게 물들인 물체 역시 옥수수 등 농작물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도로에서 농작물이 처음 포착된 건 지난달 22일이 처음이다. 이날 남쪽 도로의 동쪽 끝부분 약 70m 구간과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공터에 노란색 지대가 형성됐다. 이어 이틀 뒤인 24일엔 남쪽 도로의 노란색 지대가 500m로 늘어났고, 이후 서쪽과 북쪽으로 연결된 도로로 이어지면서 노란색으로 물든 도로의 길이도 더 길어졌다. 이후 이달 5일 절정을 이룬 노란색 지대는 10일과 11일 사이 어느 시점부턴 자취를 감췄다.
북한이 남측의 시설을 옥수수 말리기 용도로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VOA는 지난달 금강산 관광지구의 골프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이 이 일대를 옥수수를 말리는 장소로 활용 중이라고 보도했다. 금강산 골프장은 한국의 리조트 기업인 아난티가 현대아산으로부터 임대한 대지에 세운 시설로, 북한은 지난해 골프장 내 숙박 단지를 무단 철거한 바 있다.
VOA는 "종합하면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는 물론 또 다른 한국 측 자산이 몰려 있는 개성공단마저 곡식 건조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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