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지진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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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향후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을 예상해 면밀히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기상청의 '2022 지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한반도에서 규모 2 이상 지진은 77회 발생했다.
최근 충남 공주에서 발생한 3.4 지진까지 합하면, 올해도 규모 2.0 이상 지진이 87차례 발생하는 등 잦은 양상을 띠고 있다.
최근 튀르키예 등 해외에서 대규모 지진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강도 높은 대비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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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향후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을 예상해 면밀히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기상청의 '2022 지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한반도에서 규모 2 이상 지진은 77회 발생했다.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충북 괴산 4.1 지진이었다. 이는 전년(70회)에 비해 7회(10%) 증가한 수치다. 최근 충남 공주에서 발생한 3.4 지진까지 합하면, 올해도 규모 2.0 이상 지진이 87차례 발생하는 등 잦은 양상을 띠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공주 지진의 진원 깊이(12㎞)를 고려할 때, 실제 피해가 발생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추후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정기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인구 밀집지역이나 원자력 인근, 주요 단층 지역은 대규모 지진에 취약하다. 또 작은 지진이 큰 지진으로 번질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통상 작은 지진이 발생하면 단층이 뒤틀리면서 지층에 축적되는 응력이 해소되는데, 올 5월 동해 4.5 규모 지진은 작은 지진 이후 더 큰 지진으로 번져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조창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이번 공주 지진은 과거에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 3.4 규모로 관측된 게 특징"이라며 "추이를 더 봐야 하겠지만, 충남은 계룡산 주변 등 옥천대 등에서 지진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인근 대전에서도 지진을 대비할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튀르키예 등 해외에서 대규모 지진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강도 높은 대비도 요구된다. 해외에 비해 중대형 지진 발생 빈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재발 주기가 길 뿐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조 센터장은 "정기적으로 대응 훈련을 진행하고,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이층 이상의 건물을 대상으로 내신 설계를 하게끔 돼 있는데, 일층짜리 단층 건물이라도 내진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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