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11년 만에 추도식 참석…보수 대통합 신호탄?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과거 국정농단 수사 당시 수사팀장과 피의자의 관계로 얽힌 악연이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박정희 정신을 강조하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인 건 내년 총선을 앞둔 보수 대통합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한 건 11년 만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위기가 아니었던 때가 없었지만, 우리 국민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 오늘의 번영을 누리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 "지금 우리 앞에는 여러 어려움이 놓여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정부와 국민께서 잘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순방을 마치고 곧바로 추도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수사팀장과 피의자로 악연을 맺었던 두 사람이 이처럼 화합하는 모습을 보인 건 보수 진영 대통합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수도권 민심이 확인된만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지역만큼은 확실히 다져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보수층이 결집 된다면 자연스럽게 당내 신당 창당 목소리 역시 잦아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박 전 대통령이 보수 진영의 상징적인 인물인 만큼 향후 정부여당의 지지율에 어떠한 영향을 줄 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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