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박정희 정신 새겨야" 박근혜와 단둘이 묘소 참배도
【 앵커멘트 】 오늘(26일) 오전 4박 6일간의 사우디-카타르 순방에서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여독을 풀 새도 없이 곧바로 박정희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17개월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재회했습니다. 추도식 내내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함께 참배하고 오솔길을 걸어 내려오며 대화도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하면된다는 고인의 정신을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추도식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직접 손을 내밀어 악수를 나누고, 안부도 물었습니다.
지난해 5월 취임식 이후 17개월 만이자, 취임 후 두 번째 만남입니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하면 된다'는 고인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박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자녀로서 겪으신 슬픔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함께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추도식 내내 옆자리에 앉아 행사를 지켜봤습니다.
식을 마친 뒤에는 함께 묘소를 참배하고, 돌아오는 오솔길을 함께 걸으며 대화도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3~4분 가량 이어진 대화에서 박 전 대통령은 순방은 잘 다녀왔느냐고 묻고 윤 대통령은 순방 성과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대통령실은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자리는 아니었다면서도,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은 장면 자체에 의미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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