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채우려면 16시간 일해야…국회에서 질타 당한 '우아한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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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배달 노동자 산재 발생 건수에 (주)우아한형제들의 이국환 대표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불려나왔다.
이 대표는 의원들의 질타에 배달 프로모션 개선, 안전 교육 등 배달 라이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이 대표에게 "통제할 수 없는 도로 등으로 산재가 발생한다고 하지만 배달 확인을 위해서는 손으로 핸드폰을 확인해야 한다"라며 오토바이 운전 중에 직접 핸드폰 조작을 해야 하는 상황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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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산재 사고 2019년에 비해 1632건 늘어
이은주, "속도 경쟁을 유도해 안전과 인센티브 교환"
25일엔 '청소년 과다 당섭취' 탕후루 업체 고개 떨궈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우아한형제들 이국환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의 운영사이다. 배민은 2019년 159건이었던 산재 사고 건수가 2022년 1791건으로 폭증하면서 '라이더' 안전 문제가 나올 때마다 논란의 중심에 서고는 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이 대표에게 "통제할 수 없는 도로 등으로 산재가 발생한다고 하지만 배달 확인을 위해서는 손으로 핸드폰을 확인해야 한다"라며 오토바이 운전 중에 직접 핸드폰 조작을 해야 하는 상황을 꼬집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운행 중 핸드폰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산재를 유발한다며 이를 AI를 통한 음성 확인으로 개선할 수 있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대표는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배민의 인센티브제도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은 "비 오는 날 장시간 노동, 속도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은 안전과 인센티브를 교환하는 방식"이라면서 노동자에게 안전과 관련해 설명할 것과 노동자들의 '알고리즘 알권리'를 강조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배민의 산재 급증에 대해 꼬집었다. 진 의원은 "갈수록 배달 노동을 통한 수입이 줄어들기에 무리하게 운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악천후나 배달이 집중되는 지역에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100만원을 버는 1600점 프로모션 포인트는 하루에 50건을 배달해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한 미션이다"라며 배민의 인센티브 제도를 비판했다. 일반적으로 배달 라이더들은 한 시간에 3건 정도를 배달한다. 따라서 50건을 배달하려면 하루에 16시간 가량을 일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CEO보다 하루 앞선 25일에는 최근 아동·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간식 '탕후루' 제조업체의 임원이 국회에 나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다짐했다.
국내 1위 탕후루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를 운영하고 있는 달콜나라앨리스의 정철훈 사내이사는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과도한 당섭취로 아동·청소년 비만이 늘고 있다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앞으로 당 문제나 쓰레기 문제 등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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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건희 인턴기자 nocutnew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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