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또… 마약 혐의 입건 ‘연예계 파장ing’[스경연예연구소]
연예계 마약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가수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이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투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투약 종류와 횟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여론의 비난은 거세지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에서 진행한 모발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고 대마초 흡입 혐의가 인정됐다. 그러나 초범인 데다 대마초 성분이 극소량 검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12년 만에 다시금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드래곤의 발언들과 관련해 ‘팬 기만’ 논란 또한 일고 있다.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던 당시 지드래곤 측은 “담배인 줄 알고 흡연했다”고 해명했고, 지드래곤 본인 역시 2012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술에 취했고 대마초 냄새를 맡아본 적이 없어서 (대마초인 줄) 몰랐다. 거짓말이라면 대중 앞에서 노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들어서는 여러 미디어를 통해 6년여 만에 솔로 컴백을 예고해 팬들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가수 지드래곤으로서 활동을 오래한 상태인 만큼 재미있고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의 내가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곡들이 완성됐을 때 나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스스로도 기대 중”이라고 밝혔으나, 마약 혐의로 입건되며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심 행동이 포착된 영상들이 재조명되면서, 팬들의 분노는 극대화되고 있다. 지난 3월 한 행사장에 등장한 영상이나 지난 5월 인천 공항에서 해외 일정차 출국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에서 지드래곤은 몸을 잠시도 가만히 두지 못하고 비비 꼬거나 팔과 목을 꺾고 움직이는 등 부산스러운 행동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패션 매거진 ‘엘르 코리아’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에서는 과장된 제스처를 하며 말을 더듬거나 어눌한 말투로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하는데, 이는 마약 중독 증상과 비슷하다는 의견이다.
현재 가수 남태현과 배우 유아인,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 혹은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지드래곤의 소식까지 더해져 연예계 마약 파문이 어디까지 번질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에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가 대량의 마약을 소지하고 상습 투약한 혐의로 최종 징역 2년 형이 확정됐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23일 이선균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에 있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인 20대 여성 A 씨의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선균 사건과 관련해 총 10명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이에 여러 톱스타의 이름이 적힌 일명 ‘지라시’가 돌며 루머가 퍼지는 등 초유의 ‘마약 스캔들’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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