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 · 천가람 해트트릭 폭발…여자축구, 태국에 10대 1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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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에만 7골을 몰아치며 10대 1 대승을 거뒀습니다.
기존 중용하던 손화연을 벤치에 앉히고 페어를 최전방에 세운 벨 감독은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최고 기대주 천가람과 1998년생 강채림을 양 측면에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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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폭발한 16살 최연소 대표 케이시 유진 페어와 21살 기대주 천가람을 앞세워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향한 첫발을 순조롭게 뗐습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에만 7골을 몰아치며 10대 1 대승을 거뒀습니다.
12개국이 경쟁하는 올림픽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행 티켓은 2장입니다.
이번 2차 예선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각 조 1위와 2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이 4강을 치릅니다.
4강 맞대결 두 경기에서 승리한 2개국이 올림픽 본선에 나갑니다.
한국은 아시아 강호 중국·북한과 B조에 속한 터라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조 최약체로 꼽히는 태국과 경기에서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기존 중용하던 손화연을 벤치에 앉히고 페어를 최전방에 세운 벨 감독은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최고 기대주 천가람과 1998년생 강채림을 양 측면에 배치했습니다.
더불어 한국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과 전은하(수원FC)를 중원에 둬 공격진을 지원하게 했습니다.
페어-천가람-강채림으로 이어지는 '영건 공격진'은 벨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 전반 중후반부터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33분 페어가 페널티박스에서 수비를 등진 채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후 돌아서면서 슈팅을 차 선제 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FIFA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최연소 대회 출전 기록(16세 오늘(26일))을 세운 페어가 4번째 A매치에서 터뜨린 첫 골입니다.
이로써 페어는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16세 119일)에 A매치에서 득점한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1위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대만전에서 골망을 흔든 지소연(15세 282일)입니다.
페어의 득점을 지켜본 천가람도 3분 만에 전은하가 밀어준 공을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자신의 A매치 2호 골을 신고했습니다.
다시 3분 후에는 강채림이 페널티지역에서 지소연의 크로스를 받은 후 반대편 골대 하단을 강하게 찌르는 오른발 슈팅으로 3대 0을 만들었습니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친 공격진은 후반 시작 11분 만에 다시 3골을 폭발했습니다.
후반 4분 강채림이 측면에서 깔아 찬 크로스를 천가람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작성했습니다.
그러자 강채림도 5분 뒤 장슬기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허벅지로 밀어 넣어 또 골 맛을 봤고, 다시 2분 후에는 페어가 상대 골키퍼를 압박해 공을 탈취하더니 골문으로 가볍게 차 넣었습니다.
페어는 후반 21분에는 이금민(브라이턴)의 침투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전진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기어이 해트트릭을 폭발했습니다.
동생들의 골 잔치를 본 이금민과 문미라도 후반 23분과 27분 한 골씩 추가해 9대 0을 만들었고, 페어에 질 수 없다는 듯 천가람도 추효주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해트트릭과 함께 팀의 10번째 골을 터트렸습니다.
무실점을 지키는 듯했던 벨호는 경기 종료 직전 태국의 리냐팟 문동에게 한 골을 내주며 10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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