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몸담은 팀, KS 갔는데…난 거기 없다" 80억 포수의 아쉬운 마음, 솔직한 속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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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느껴지는 기운이 셌다. 그리고 점수가 날 때 막 한번에 휘몰아치니까 정신이 없었다."
'한지붕 두가족' 라이벌 팀의 공포스런 수장에서 '우리 감독님'이 됐다.
현재 KBO리그 1군 사령탑 중 보기드문 포수 출신 감독이다.
"감독님과 (적으로)맞붙을 때 상대 포수는 양의지, 박세혁 형이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판단하고 몰아치는 능력이 좋은 팀이었다. 그게 감독님의 능력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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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일단 느껴지는 기운이 셌다. 그리고 점수가 날 때 막 한번에 휘몰아치니까 정신이 없었다."
'한지붕 두가족' 라이벌 팀의 공포스런 수장에서 '우리 감독님'이 됐다. 김태형 신임 감독을 맞이한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의 속내는 특별하다.
건너편 더그아웃에서 퉁명스런 얼굴로 뜨겁게 몰아치던 공포가 생생하다. 특히 2018년 상대전적 1승15패로 짓눌렸던 압박감도 기억에 남았다.
이젠 '우리팀 수장'이다.그는 "환하게 웃으시지만,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매사에 긴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KBO리그 1군 사령탑 중 보기드문 포수 출신 감독이다. 유강남은 "같은 포지션의 감독님이라 배울게 많을 것"이라며 "감독님 말씀을 항상 머릿속에 인지하면서 훈련을 준비할 생각이다. 그래야 내가 감독님께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태형 감독은 취임식에서 "롯데 포수진은 최상급"이라고 칭찬했다. 유강남은 "앞으로도 허점을 보이지 않겠다. '포수 강국'이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감독님과 (적으로)맞붙을 때 상대 포수는 양의지, 박세혁 형이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판단하고 몰아치는 능력이 좋은 팀이었다. 그게 감독님의 능력 아닐까."
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으며 '80억 포수'가 됐다. 하지만 타율 2할6푼1리 10홈런 5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5의 개인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것"이라며 "5강 확률은 낮아졌지만. 매타석 매이닝 집중하며 '이렇게 끝내선 안된다'는 마음으로 임한 덕분에 성적이 올라 다행"이라는 속내도 전했다.
책임감과 부담감에 짓눌렸기 때문. 유강남은 "적은 금액을 받은 것도 아니니까…좀더 심플하게 가는게 정답이었다. 그게 전반기와 후반기의 차이"라며 "그래도 선발진 평균자책점(3.83)이 괜찮다. 최근 몇년래 최고 성적"이란 자부심도 드러냈다.
유강남은 2011년 LG 트윈스에 입단, 2015년부터 주력 포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그가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올해, LG 트윈스는 2002년 이후 첫 한국시리즈에 올라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10년 넘게 몸담았던 팀이 내가 옮기자마자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 아쉽지 않으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난 이제 롯데 선수다. 내년엔 우리팀이 그 자리에 있으면 좋겠다."
김해=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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