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몸 무궁무진한 이야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고 익숙해 잊고 사는 것이 있다.
인간 몸에는 무궁무진한 이야기와 가능성이 담겨 있는데도 말이다.
이 책은 인간의 몸과 나누는 특별한 대화다.
우리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가장 인간다운 몸'이란 무엇이며, 나의 몸과 타인의 몸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는 무엇인지 알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가지 다채로운 주제로 만나는 우리 몸의 과거·현재·미래
사피엔스의 몸 (김성규 지음 / 책이라는 신화 / 344쪽 / 1만 8000원)
너무나도 당연하고 익숙해 잊고 사는 것이 있다. 바로 오늘도 나를 살아 있게 하는 '몸'이다.
우리는 늘 건강이 최고라고 말하지만, 정작 아프기 전까지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간 몸에는 무궁무진한 이야기와 가능성이 담겨 있는데도 말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의 선조들은 '자연을 대우주, 인간의 몸을 소우주'로 봤다. 르네상스 시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인간을 우주의 축소판으로 보고, 그 유명한 '인체 비례도'를 남겼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도 우주와 인체의 변화 원리가 동일하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오늘날의 우리들은 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인간의 몸과 나누는 특별한 대화다. 인간은 왜 동물과 다른 눈코입을 지녔는지, 몸은 어떤 쾌락과 욕망을 추구하는지, 몸은 어떤 쾌락과 욕망을 추구하는지. 몸은 무엇으로 이뤄졌으며 그 구조와 성질은 인간의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 몸에게 던지는 끝없는 질문이 펼쳐진다.
몸 역시 인간에게 질문한다. 인간은 왜 타인의 몸을 고통스럽게 하고 서로를 차별하는지, 질병과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 우리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가장 인간다운 몸'이란 무엇이며, 나의 몸과 타인의 몸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는 무엇인지 알게 된다.
이 책은 총 13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장에서는 '영장류와 인간의 미세한 DNA 차이가 인류사를 어떻게 바꿨는지' '8등신과 하얀 피부를 향한 욕망이 어떤 잔혹한 결과를 초래했는지' '인간에게 몸을 파괴할 권리가 있는지' 등 얼굴의 진화 메커니즘부터 몸의 소유권까지 다양한 논쟁을 살펴본다.
아울러 인종차별과 혐오를 중심으로 우월함과 오만이 초래한 슬픈 역사, 인종주의와 낙인을 주제로 한 공존과 공생,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와 질병 등에 대한 주제도 다룬다.
이 책은 사회적 현안이나 문제를 두고 논술, 토론,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마음의 소리만큼 몸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고 싶은 사람, 차별과 낙인 등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는 활동가, 몸을 둘러싼 과거·현재·미래의 철학적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종시, 정원박람회 '2026년 가을' 공식화…최 시장 "예산 통과" 호소 - 대전일보
- 尹대통령 "당정이 힘 모아서 국민 편에서 다시 뛰자" - 대전일보
- "X로 죽이고 싶다"…尹, '신변 위협 글' 올라와 '경찰 추적 중' - 대전일보
- 충남 서산서 운전자 살해 후 차량 불 태운 40대… 조사 중 - 대전일보
- 尹 “임기 후반기, 소득·교육 양극화 타개 위한 전향적 노력" - 대전일보
- "생활고에 10만 원 훔치려… 대리 기다리던 40대 가장 무참히 살해" - 대전일보
- 대전시-국회의원 조찬 간담회…국비 확보 초당적 협력 - 대전일보
- '이재명 무죄' 탄원 서명 100만 돌파…15일 1심 선고 - 대전일보
- 민주, '김여사 특검법' 수정안 오는 14일 제출키로 - 대전일보
- 박단, 여야의정 첫 회의에 "전공의·의대생 없이 대화?…무의미"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