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공항 면세점 정점 찍었나…매출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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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는 공항 면세점의 급성장이 저무는 모양이다.
26일 이데일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대식 의원(국민의힘)으로부터 입수한 '2013년~2032년까지 면세점 임대수익 및 여객실적 현황과 전망'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면세점 수익은 지난 2018년, 1조 781억원을 찍은 후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급감했다.
앞서 지난 2013년 인천공항의 면세점 수익은 6149억원으로 이후 불과 5년(2018년) 만에 75%나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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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야 회복 예상…"사업다각화 등 포트폴리오 재편 필요해"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는 공항 면세점의 급성장이 저무는 모양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데 힘을 쏟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인국공의 비항공 매출 중 면세점 수익은 절반이나 차지한다.
26일 이데일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대식 의원(국민의힘)으로부터 입수한 ‘2013년~2032년까지 면세점 임대수익 및 여객실적 현황과 전망’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면세점 수익은 지난 2018년, 1조 781억원을 찍은 후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급감했다. 인국공은 오는 2026년(1조 979억원)이 돼서야 지난 2018년 수익을 뛰어넘을 거로 전망했다.
인국공도 새로운 활로를 찾는 중이다. 가장 먼저 공항 면세점의 온라인 판매다. 앞서 지난해 관세법 개정으로 공항 면세점의 인터넷 판매가 가능해졌다. 인국공 역시 조만간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 상반기 기준 비항공수익(6563억원) 중 절반(4988억원·49.5%)에 해당하는 상업시설 수익 비중을 줄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외 공항 투자, 항공정비(MRO), 항공물류인프라 단지 조성 등이다.
다만 이 같은 사업이 당장 큰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게 숙제다. 인국공은 총 32개의 해외 공항 투자를 수주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부분 컨설팅 위주의 소규모 사업이다. 그나마 현재 제안서를 제출한 대형 사업으로는 폴란드 신공항 개발운영사업(50년 이상 기간, 9158억원 투자), 쿠웨이트공항 2터미널 위탁운용사업(10년 기간, 1조 8000억원), 필리핀 공항 투자개발사업(소규모) 등이 있지만 해당 사업 모두 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대식 의원은 “인국공은 사업 다각화 등 포트폴리오를 재편이 필요하다”며 “조직을 정비하고 새 청사진도 발표하는 등 확실한 성장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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