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서밋 2023] 차기 모바일 AP 승자는…삼성도, 퀄컴도 "우리가 한수 위"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 부사장 "퀄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서 최고의 솔루션 보유"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3세대를 공개한 퀄컴이 삼성전자 엑시노스2400과의 경쟁력을 묻는 질의에 "퀄컴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시장에서 최고의 칩셋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환경에서 경쟁사인 것은 맞지만 칩셋 솔루션에서의 우위는 퀄컴에 있다는 것이다.

반면 같은 날 반도체대전 2023(SEDEX 2023)에 참여한 삼성전자는 "엑시노스2400은 경쟁사보다 뛰어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냅드래곤8 3세대에 이어 엑시노스2400도 내년 출시될 스마트폰에 탑재할 예정인 만큼 소비자들이 어떤 평가를 할지 주목된다.

25일 오후(현지시각)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 부사장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3' 현장에서 한국취재진과 공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25일 오후(현지시각)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 부사장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3' 현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엑시노스2400과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대해 "퀄컴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시장에서 최고의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동급 수준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칩 솔루션을 개발하면 퀄컴은 여기에 활용된 핵심 기술을 더 낮은 등급의 칩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삼성전자는 퀄컴의 매우 강력한 파트너사"라며 "퀄컴은 30년 동안 삼성전자와 함께 일해왔다. 퀄컴과 삼성과의 관계는 매우 강력하다"고 했다.

알렉스 카투지안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TSMC 파운드리 활용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지속 구매하는 것 중 일부는 TSMC고, 그외 일부는 여전히 삼성전자"라며 "이전부터 지속 활용하는 칩은 삼성전자를, 신규는 TSMC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냅드래곤8 3세대는 TSMC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날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은 반도체대전(SEDEX 2023)에 참여했다. 그는 삼성전자 AP 신제품인 엑시노스2400을 언급하며 "경쟁사보다 뛰어난 GPU 성능을 갖춰 잘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1억 화소 이상에서는 우리가 압도적"이라며 시스템LSI 부문에서의 흑자도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