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호, 올림픽 예선 첫판서 태국에 10-1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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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생 혼혈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가 A매치 데뷔골과 함께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여자축구 벨호가 태국을 대파하며 올림픽 본선을 향한 첫발을 산뜻하게 내디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6일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0-1로 크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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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천가람도 해트트릭 달성…강채림 멀티골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07년생 혼혈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가 A매치 데뷔골과 함께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여자축구 벨호가 태국을 대파하며 올림픽 본선을 향한 첫발을 산뜻하게 내디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6일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0-1로 크게 이겼다.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29일 북한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2개국이 경쟁하는 올림픽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권은 2장이다.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은 4개 팀씩 3개 조(A~C)로 나뉘어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어 4강 맞대결에서 승리한 2개국이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낸다.
한국은 아시아 강호로 꼽히는 북한, 중국과 한 조에 묶여 본선행이 쉽지 않다. 한국은 올림픽 본선에 오른 적이 없다.
벨 감독은 태국을 상대로 2023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16세26일)을 세운 페어와 강채림(현대제철)을 투톱으로 세웠다.
중원에는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수원FC)과 함께 천가람(화천KSPO), 전은하(수원FC)가 포진했다.
수비는 김혜리,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은영(고려대)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현대제철)가 꼈다.
유럽파 이금민(브라이튼), 이영주(마드리드CFF) 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태국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33분 페어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A매치 4경기 만에 터진 데뷔골이다.
16세119일로 지소연(15세282일)에 이어 여자축구 A매치 최연소 득점 2위다.
이후 한국의 골 폭풍이 이어졌다. 전반 36분 천가람, 39분 강채림이 연속골을 터트렸다.
후반에도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후반 4분 천가람, 9분 강채림이 나란히 멀티 득점에 성공했다.
페어는 후반 11분 상대 골키퍼 실수를 놓치지 않고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뒤 후반 21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교체로 나와 페어의 세 번째 골을 도운 이금민도 후반 23분 왼발 슛으로 골 맛을 봤다.
한국은 후반 27분 문미라(수원FC)까지 득점에 가세했고, 3분 뒤 천가람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10번째 골을 터트렸다.
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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