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NC와 격돌 앞두고 악재…강백호, 청백전서 내복사근 손상 부상→시즌 아웃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플레이오프를 앞둔 KT 위즈에 악재가 찾아왔다.
강백호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에서 타격 중 우측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병원에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강백호의 부상 상태가 좋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병원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보통 회복까지 3주 예상한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가을야구를 앞두고 시즌 아웃됐다. KT는 오는 30일부터 NC 다이노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만약, KT가 NC를 제압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복귀까지 시간이 부족하다.
강백호는 올 시즌 71경기에 출전해 63안타 8홈런 39타점 32득점 타율 0.265 OPS 0.763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심신 회복을 위해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고 9월 5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복귀해 14경기 10안타 2홈런 7타점 타율 0.286 OPS 0.873을 마크했다.
지난 10월 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강백호는 6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6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타율 0.273 OPS 0.742를 기록했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KT로 돌아왔다.
KT는 강백호의 복귀전이었던 1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5-4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이후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2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 준비를 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강백호가 시즌 아웃당하며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KT는 2020시즌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두산에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2021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제압하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고 KIA 타이거즈를 꺾고 올라왔으나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배했다. 올 시즌에도 가을야구 무대를 밟으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으며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다.
한편, KT의 상대인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을 제압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올라왔으며 SSG 랜더스를 상대로 3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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