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신인왕 후보, '김병현 이후 22년 만의 AZ WS 진출' 이끌었지만... "홈에서 1루까지 스피드는 배지환이 1위"

노찬혁 기자 2023. 10. 2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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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년 차에 AZ의 WS 진출을 견인한 코빈 캐롤
"홈에서 1루까지 스피드는 배지환이 한 수 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코빈 캐롤./게티이미지코리아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홈에서 1루까지 스피드에서 배지환(24)만이 캐롤보다 빨랐다."

코빈 캐롤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차전에서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애리조나는 캐롤의 활약을 앞세워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캐롤은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초 필라델피아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의 2구째 낮은 싱커를 받아쳐 내야 안타를 신고했다. 출루에 성공한 캐롤은 가브리엘 모레노의 안타가 나오자 3루까지 진루했고, 크리스찬 워커의 땅볼 때 홈으로 돌아왔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코빈 캐롤./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코빈 캐롤./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빈 캐롤./게티이미지코리아

1-1로 맞선 3회초 캐롤은 수아레즈의 3구째 몸쪽 커브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기록, 단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1루에 나간 캐롤은 도루로 직접 득점권에 들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득점권 찬스에서도 강했다. 팀이 1-2로 뒤진 5회초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고, 도루에 이어 득점까지 성공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3-2로 앞선 7회초 1사 2, 3루에선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캐롤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김병현 시대 이후 애리조나의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도루도 2개나 성공시키며 빠른 발로 필라델피아 마운드를 흔들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캐롤은 32경기 타율 0.260(104타수 27안타) 4홈런 14타점 13득점 2도루를 올리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데뷔 첫 풀타임 시즌에서 155경기에 나서 타율 0.285(565타수 161안타) 25홈런 76타점 116득점 54도루를 마크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빈 캐롤./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코빈 캐롤./게티이미지코리아

현지에서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데뷔 2번째 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아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끄는 등 믿기 힘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디펙터(defector)'는 26일 "캐롤은 항상 일관성 있는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였고, 항상 추가 베이스를 노리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무너뜨렸고,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선 뜨거운 상태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총알 같은 스피드를 가진 캐롤이지만, 홈에서 1루까지 스피드는 다른 선수가 더 빨랐다. 주인공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다. 캐롤은 배지환보다 많은 도루를 기록했음에도 홈에서 1루까지 스피드는 배지환에게 밀렸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빈 캐롤./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빈 캐롤./게티이미지코리아

디펙터는 "캐롤은 홈에서 1루까지 가는 데 4.08초 밖에 걸리지 않아 야수들이 힘들어하는 선수였다. 오로지 배지환만이 캐롤보다 빨랐다"고 밝혔다. 배지환의 스피드를 체감할 수 있는 말이다.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견인한 강력한 신인왕 후보 캐롤. 같은 2년 차 루키 배지환의 스피드를 넘기 위해서는 더 이 악물고 뛰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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