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 저부터 솔선수범”

김현우 2023. 10. 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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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전·현직 원내대표와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분열은 필패이고 단결은 필승이란 각오로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하는 등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이재명계(비명계) 의원들은 과격행위를 이어가는 이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개혁의 딸)' 징계가 통합의 전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비명계는 이 대표의 통합이 말뿐만이 아니라면 '실천'에 나서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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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원내대표 만나 통합 행보
비명, 개딸 과격행위에 “李, 경고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전·현직 원내대표와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분열은 필패이고 단결은 필승이란 각오로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하는 등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이재명계(비명계) 의원들은 과격행위를 이어가는 이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개혁의 딸)’ 징계가 통합의 전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1시간 30분가량 간담회를 진행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책과 당대표 메시지, 일정, 당무의 중심이 외연 확장으로 가야 한다는 조언이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제1 조건도, 마지막 조건도 당의 단합이라는 것을 재확인했고, 이 대표와 지도부가 단합을 위해 더 노력해 달라는 당부를 받았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 원내대표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년·홍영표·우상호 전 원내대표, 이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우원식·이인영 전 원내대표. 최상수 기자
이날 모인 전직 원내대표들은 우상호·우원식·홍영표·이인영·김태년·윤호중·박홍근·박광온 의원이다. 친명과 비명, 친문과 비문이 모두 망라한 자리에서 통합 메시지를 낸 셈이다.

비명계는 이 대표의 통합이 말뿐만이 아니라면 ‘실천’에 나서라는 입장이다. 24일 이원욱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는 한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엔 “나에게 한 발의 총알이 있다면 왜놈보다 나라와 민주주의를 배신한 매국노를 백 번 천 번 먼저 처단할 것이다”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발언과 깨진 수박을 머리에 뒤집어쓴 비명계 의원들이 합성된 사진이 실렸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비명·친명을 가르는 당원과 거기에 편승해 정치적 동력으로 삼으려는 이들에게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사실상 당론이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자고 한 선동이 해당 행위”라며 “색출 발언 역시 넘어가선 안 되는 해당 행위”라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일부 일탈이라는 입장이다. 친명계 장경태 최고위원은 전날 저녁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일탈을 갖고 당원 전체를 지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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