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성적표 받은 임종룡… "아직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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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취임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두번째 경영성적표를 받았다.
사실상의 '빅배스'에 첫(2분기)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두번째(3분기) 성적표는 다소 나아졌다.
하지만 3분기 누적으로 지난해보다 여전히 '미흡'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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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부진에 누적 순익 ↓
"해외투자확대·주주가치 제고"
지난 3월 취임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두번째 경영성적표를 받았다. 사실상의 '빅배스'에 첫(2분기)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두번째(3분기) 성적표는 다소 나아졌다. 하지만 3분기 누적으로 지난해보다 여전히 '미흡'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우리금융은 26일 실적공시를 통해 3분기 89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6250억원과 비교할때 순이익은 43.9%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8998억원)보다는 0.04% 줄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2조438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2조6617억원)보다는 8.4% 감소했다.
우리금융측은 "지난 2분기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으면서 누적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3분기에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우리금융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친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7조4979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2615억원)보다 3.3%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1년 전(6조3476억원)보다 4.0% 늘었다. 우리금융 측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늘었지만,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8978억원으로 1년 전(9139억원)보다 1.8% 줄었다. 다만 올 3분기에는 유가증권 등 일부 부문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이익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판매관리비용률은 영업수익 회복과 적극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40.6%를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1조786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220억원)보다 거의 배를 더 쌓은 것이다. 3분기 대손비용은 2608억원이다. 지난 2분기 대손비용(5560억원) 대비 53.1% 감소한 것이다. 대손비용이 2분기와 3분기의 영업이익 규모를 결정한 셈이다.
건전성은 다소 악화됐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그룹 0.41%, 은행 0.22%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0.10%포인트(p), 0.03%p 상승했다.
연체율의 경우 우리은행은 0.31%, 우리카드는 1.36%로 집계됐다. 역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각각 0.09%p, 0.16%p 오른 수치다.
3분기에도 추가 적립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80.0%, 은행 239.0%을 기록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3분기 우리은행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조3735억원)보다 3.5% 감소한 2조289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3분기 우리카드는 1174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1091억원, 우리종합금융은 1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우리금융은 3분기 분기 배당금으로 2분기와 같은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임종룡 회장은 최근 두 차례 해외 IR을 통해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예금보험공사와 주식양수도 기본협약서를 체결해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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