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매출 6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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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자동차 배터리 판매 호조로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삼성SDI는 3분기 매출 5조9481억원, 영업이익 496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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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감소
LFP 배터리 2026년부터 양산
삼성SDI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자동차 배터리 판매 호조로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삼성SDI는 3분기 매출 5조9481억원, 영업이익 496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8% 늘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와 소형 전지, 반도체 소재 부문 부진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률은 7.7%다.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중대형 배터리 판매 호조다. 헝가리 공장 신규 생산라인 증설이 빠르게 완료되면서 주력 제품인 P5 각형 배터리 매출이 더 늘었다. BMW, 아우디 등 프리미엄 전기차에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P5 매출 증대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 회사의 자동차 전지 부문 수익률은 3분기 9.3%로 분기 최고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성 삼성SDI 부사장은 “전기차 성장 둔화 우려가 있지만 중장기 수요 성장세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라며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 강화, 주요 완성차 업체 전기차 라인업 확대 등으로 중장기 성장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손미카엘 삼성SDI 부사장은 “유럽 내 대규모 생산 공급 체계와 현지 완결형 공급망 관리로 유럽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SDI는 이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2026년부터 양산하겠다는 계획도 처음으로 밝혔다. 생산 라인 구축도 검토하기로 했다. 각각 2026년, 2027년 양산하는 것이 목표인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도 연내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제품을 본격 공급할 방침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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