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희 시의원, ‘신해양 시대’ 인천 도약의 기회 [인천시의회 의정24시-의정MIC]

이민우 기자 2023. 10. 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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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옹진). 인천시의회 제공

 

21세기는 해양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가 이뤄지는 시대로, 해양과 인류 문명의 밀접한 연관성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대항해 시대 이후로 해양은 근대화와 패권 경쟁의 중심 무대로 자리 잡았으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인천은 상징적인 해양도시로 성장해 왔다.

‘신해양 시대’는 해양 경제, 해양 하이테크, 국제해양 권익의 새로운 질서 구축, 해양자원과 해양환경의 지속가능한 발전, 그리고 전 세계적인 해양의식 강화라는 5가지의 주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서 세계 각국은 해양강국을 지향하며 새로운 국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신해양강국’ 건설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그러나 해양강국을 지향한다면 해양도시의 역할과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인천은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해양강시((海洋强市)’ 없이는 ‘해양강국’의 실현이 불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인천이 21세기 해양의 중심으로서 기회와 미래, 그리고 사명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는 이유이다.

현재 인천의 해양에 대한 관심은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2021 해양수산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 인천은 해양수산에 대한 관심도에서 49.4%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시민들의 관심 부족이 정치권과 정책, 예산의 우선순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인천시의 해양교육 관련 예산은 해양항만과 예산 중 약 1%에 불과하다. 인천연구원과 인천문화재단에서도 해양과 관련한 부서나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힘들다.

신영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옹진). 인천시의회 제공

이러한 상황에서 해양을 통한 인천의 미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신해양 시대’를 맞이해 해양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함께 해양교육과 해양문화의 활성화가 시급하다. 해양은 우리에게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해양과의 조화로운 공존이 필요하다.

인천시는 해양교육과 해양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역량과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 지난해 ‘해양교육프로그램 시범사업’을 통해 교육생들은 인천 바다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인천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앞으로 더욱 확대해야 하는 것이다.

해양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해양환경, 해양신산업, 해양과학기술, 해양관광 및 해양레저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해양교육뿐만 아니라 해양문화의 역할도 중요하며, 인천의 문화예술인들이 바다에 관심을 갖고 창작과 콘텐츠 개발에 나서야 한다.

해양강시 건설을 위한 인천시의 정책은 여러 부서 간의 협력과 융합을 필요로 한다. 해양 관련 부서의 역량 강화와 지원 확대, 그리고 해양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이 있어야 한다.

이제 인천은 해양교육과 해양문화의 혁신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해양도시 인천의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를 통해 인천은 새로운 시대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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