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허선행, 시즌 첫 태백장사 등극
허 “정말 하고싶었던 장사 올라 행복…팀 선배들에 감사”
수원특례시청의 허선행(24)이 2023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에서 이적 후 첫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명장’ 이충엽 감독의 지도를 받는 허선행은 26일 안산올림픽기념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태백급(80㎏ 이하) 장사결정전서 마지막 다섯 판째 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남우혁(영암군민속씨름단)을 3대2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장사에 오른 후 1년 만의 통산 5번째 태백장사 등극이자 올해 수원시청 입단 후 첫 장사타이틀 획득이다. 특히 올 시즌 3차례 결승 진출서 모두 준우승하고 3위를 한 차례 기록한 아쉬움을 마지막 지역 장사대회서 말끔히 씻어냈다.
이날 시드 배정을 받고 8강에 직행한 허선행은 첫 상대인 정재욱(구미시청)을 맞아 첫 판을 밭다리에 이은 왼배지기로 따낸 뒤, 둘째 판서 주특기인 들어뒤집기를 성공시켜 2대0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준결승전서 이준호(영월군청)에 첫 판을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밀어치기로 따낸 후 둘째 판은 상대 선수의 부상 기권으로 손쉽게 결승에 올랐다.
허선행은 4강서 직전 대회인 거제장사대회 우승자 김윤수(용인특례시청)를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남우혁을 맞아 첫 판을 들배지기 되치기로 따낸 후 둘째 판을 들배지기에 이은 안다리걸기로 추가해 2대0으로 앞서며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3,4번째 판서 집요하게 들배지기 기술을 구사한 남우혁에 두 판을 내주며 마지막 판에 몰린 허선행은 또다시 들배지기로 공격해온 상대를 맞배지기로 응수해 시즌 첫 장사에 올랐다.
허선행은 장사 등극 후 “너무 장사가 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뜻대로 되지 않아 정말 힘들었다. 1년 만에 장사에 올라 기분 좋고 행복하다. 결승서 앞서다가 2대2로 쫓길 때 그동안 과정이 짧은 순간 떠올랐다”며 “(임)태혁이 형과 문형석·준석 형들이 그동안 너무 급하게 하려한다는 조언을 해줬는데 이를 되새기며 침착하게 대응한 것이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전 부담갖지 말고 후회없는 경기를 하라고 문자를 보내준 (김)기수형 등 팀 동료들과 감독님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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