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결혼한다는데···"축의금 얼마 하실 건가요?" 물었더니

김태원 기자 2023. 10. 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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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결혼식에 갈 때 호텔을 비롯해 식사비가 비싼 곳이면 축의금을 더 많이 준비한다는 사람들이 10명 중 6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 전에 음식 대접을 받으면 축의금을 더 낸다'고 답한 사람은 34%였다.

혈족 간으로 보면 3촌 이내 결혼식에는 축의금으로 5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43%),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27%)를 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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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지인의 결혼식에 갈 때 호텔을 비롯해 식사비가 비싼 곳이면 축의금을 더 많이 준비한다는 사람들이 10명 중 6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배우자나 연인을 동반할 때 축의금을 더 낸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26일 KB국민카드가 고객 패널 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식사비가 비싼 곳이면 축의금을 더 낸다'고 답한 응답자는 61%였다. ‘동반자가 있으면 축의금을 더 낸다’는 비중도 76%에 달했다. '결혼 전에 음식 대접을 받으면 축의금을 더 낸다'고 답한 사람은 34%였다.

축의금 금액은 알고 지내는 사이라면 평균 8만원을 내고 친한 사이에는 17만원을 낸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알고 지내는 사이에서 5만원 이하를 낸다는 응답이 53%였고 5만원 초과 10만원 이하를 낸다는 응답은 44%,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는 2%, 20만원 초과는 1%로 나타났다.

데이터 제공=KB국민카드

친한 지인일 경우 △5만원 초과 10만원 이하(52%)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29%) △20만원 초과 30만원 이하(13%) △5만원 이하(3%) △30만원 초과(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혈족 간으로 보면 3촌 이내 결혼식에는 축의금으로 5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43%),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27%)를 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4촌 이상은 평균 26만원이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1년 결혼식장에서 300만원 이상 결제한 회원을 대상으로 결혼과 관련된 다른 데이터도 분석했다. 혼수는 결혼식 4~5개월 전부터, 청첩 모임 등 음식 대접은 2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과 가구업종은 각각 결혼 5개월 전, 4개월 전부터 이용 금액이 늘어났다. 음식점 매출은 결혼식이 있는 달 13%로 가장 높았고 결혼식 1개월 전 10%, 2개월 전 9%로 결혼식에 임박할수록 결제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KB국민카드 고객들이 선택한 신혼 여행지는 해외가 80%, 국내(제주 포함)가 20%로 나타났다. 유럽, 미주 등 장거리 해외 지역이 45%였고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와 일본·중국 등 동아시아, 터키·싱가포르·몰디브 등 기타 아시아와 같은 단거리 해외 지역은 35%로 조사됐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가을 결혼 시즌을 맞아 혼수 준비, 신혼여행 등 결혼 준비를 위한 소비 데이터와 함께 고객패널 설문을 통한 축의금 트렌드를 살펴봤다"며 "앞으로도 일상 생활과 밀접한 소비 데이터뿐 아니라, 설문조사를 통한 다양한 고객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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