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의원 “삼성바이오 R&D센터, 일산테크노밸리 유치 협의 중”
반도체공장 유치는 탈락해…“연구시설은 유치 가능”
경기 북부지역 대개발(大開發) 사업으로 주목 받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가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고양시정)이 일산테크노밸리에 삼성바이오로직스 R&D 센터를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이 의원은 해당 건과 관련해 삼성과 협의 중인 상태로 알려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이용우 의원은 이날 열린 일산테크노밸리 착공식에 참석해 “삼성바이오로직스 R&D 센터를 일산테크노밸리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약 87만2천㎡(약 26만평) 규모의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일산테크노밸리의 테마를 관내 6개 종합대형병원의 기반시설·인적자원과 연계된 의료 분야, 향후 조성될 CJ 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와 연계된 방송·영상 분야로 구성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20년 11월 ‘일산바이오메디클러스터 조성–일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시작으로, 평화의료포럼과 관내 종합병원들과 현안 간담회와 정기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의 군사용 무인항공기 제조사 에어로 바이런먼트(AV)와 세계 1위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국 AEG 등과 사업추진 계획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기업 유치활동을 이어왔다.
이 의원은 “삼성반도체공장 대상지 선정 과정에서 일산테크노밸리 부근 송포지역 일대가 검토됐지만 국방부가 첨단전략산업을 남북접경지에 유치하는 것은 군사작전상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내 탈락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구중심 시설은 유치할 수 있는 것으로, 현재 삼성 측과 바이오로직스 R&D 센터 유치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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