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민생 현장 더 파고들 것"

임재섭 2023. 10. 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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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국민통합위원회 2기 출범을 계기로 "국민·민생 현장 속으로 더욱 파고들어 국민 어려움을 보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통합위가 26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한에서 통합위에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제언을 도출해 주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국민통합을 위한 여러분의 정책 제언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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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걷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통합위원회 2기 출범을 계기로 "국민·민생 현장 속으로 더욱 파고들어 국민 어려움을 보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통합위가 26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통합위에 전달한 서한에서 "헌법이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통합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말 국무위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통합위의 정책 제안을 각 부처가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7일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주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 주요 부처 장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총출동한 자리에서 "저와 내각이 반성하겠다"고 했다. 이 말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정쟁과 '이념 논쟁'에 매몰돼 민생에 소홀했다는 일각의 지적을 대통령이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은 서한에서 통합위에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제언을 도출해 주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국민통합을 위한 여러분의 정책 제언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김한길 위원장은 자신과 관련한 '총선 역할론'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 "요즘 통합위 본연의 일로서가 아니라 나 때문에 통합위가 언론에 자주 등장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위원회에 방해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에도 한번 말씀드렸지만 나 어디 안 간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1기는 거대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갈등 현안에 대해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위원회로서 정부 내 위상을 자리매김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면서 "우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진 만큼 2기 위원회의 책임이 더욱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적 관심과 사회갈등 흐름을 시의성 있게 반영해 내년도 주제와 추진과제를 잘 선별해야겠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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