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 3년간 16배 급증…내년 정부 예산은 0원"

이석주 기자 2023. 10. 26.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종이형 지역사랑상품권을 현금으로 환전한 가맹점 수가 최근 3년간 16배 급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그는 "환전한 가맹점이 증가하고 중위값이 낮아진 것은 상품권이 얼마나 폭넓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기재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복원해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한병도 의원, 조폐공사 자료 분석
'종이 상품권→현금으로 환전' 16배 급증
"지역화폐 예산 복원해 자영업 지원해야"
부산지역 한 꽃집에서 지역화폐인 ‘동백전’을 이용해 카네이션을 구입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종이형 지역사랑상품권을 현금으로 환전한 가맹점 수가 최근 3년간 16배 급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상품권 사용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다.

환전이 많았던 업종은 소매업과 음식점업에 집중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26일 한국조폐공사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힌 뒤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복원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2024년 예산안’에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한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종이형 지역사랑상품권을 연 1회 이상 환전한 가맹점 수는 ▷2019년 8000개 ▷2020년 7만2000개 ▷2021년 12만3000개 ▷2022년 12만9000개로 매년 증가했다.

이 기간 16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지난해 환전 건수는 총 228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에서 가장 많은 140만6000건의 환전이 이뤄졌다. 전체(228만2000건)의 61.6%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어 ▷음식점업(32만4000건) ▷개인서비스업(16만9000건) ▷보건업(8만3000건) ▷제조업(5만2000건) ▷교육서비스업(4만5000건) 등 순이었다.

지난해 가맹점별 환전액 중위값(모든 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앙에 있는 값)도 2019년보다 낮아졌다.

이 기간 소매업의 환전액 중위값이 678만 원에서 510만 원으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음식점업(250만 원 → 165만 원) ▷개인서비스업(264만 원 → 163만 원) ▷보건업(1079만 원 → 574만 원) 등 주요 업종이 낮아졌다.

이는 지역사랑상품권이 특정 계층이 아닌, 비교적 고르게 사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 의원은 주장했다.

그는 “환전한 가맹점이 증가하고 중위값이 낮아진 것은 상품권이 얼마나 폭넓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기재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복원해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