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최대 실적 낸 현대차… 전기차 개발 속도 올린다

조은효 2023. 10. 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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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3·4분기 사상 최대인 4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고금리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수요 위축, 이스라엘·하마스 간 갈등 고조, 가격 경쟁 심화 등 경영불확실성이 수두룩하지만 지난 7월 제시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를 적용하면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162조4810억~163조9070억원, 영업이익 전망 구간은 12조9980억~14조5610억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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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3조8218억원
실적 전망치 초과 달성 자신감
전기차 수요 위축기 투자로 돌파
'속도조절'글로벌 업계와 대조적
현대자동차가 3·4분기 사상 최대인 4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고금리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수요 위축, 이스라엘·하마스 간 갈등 고조, 가격 경쟁 심화 등 경영불확실성이 수두룩하지만 지난 7월 제시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전기차 투자·개발도 당초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위축으로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개발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 실적 전망치 초과 달성 자신

현대차는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3조82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6.3% 증가(잠정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41조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조3035억원으로 134% 늘었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확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긍정적인 요인과 함께, 지난해 3·4분기 판매보증충당금 설정 등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올들어 3·4분기까지 누적으로는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전년동기비 80.4% 증가), 매출액 121조311억원(16.4% 증가)으로 9.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판매대수는 3·4분기 104만5510대(2.2%증가), 3·4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총 312만7037대로 집계됐다.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이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이런 분위기 속에 올해 실적 전망치의 상단 수준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했다. 지난 7월 2·4분기 실적 발표 당시 현대차는 올해 실적 전망치로 '매출 성장률 14~15%, 영업이익률 8~9% 증가'를 제시했다. 이를 적용하면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162조4810억~163조9070억원, 영업이익 전망 구간은 12조9980억~14조5610억원이 된다. 이 전망치의 상단 달성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매출 163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거뜬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가이던스를 살짝 초과할 수 있다고 보지만 가이던스를 수정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서 부사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으로, 이스라엘에서 5000~6000대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 "전기차 개발 늦출 생각 없다"

현대차는 전 세계적 전기차 수요 위축에도 현재로선 전기차 개발을 늦추거나 생산을 축소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서 본부장은 최근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당장의 허들 때문에 전기차 판매를 축소할 계획은 없다"면서 "2026~2030년 전기차 중장기 판매량을 하향 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서 본부장은 "(최근 전기차 판매량 감소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부족과 가격부담으로 구매 대상이 얼리어답터에서 일반 소비자들로 가는 과정에서 제약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지금 당장은 허들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전기차를 확대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기차 수요 위축기를 투자로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생산 위축을 시사한 글로벌 완성차들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GM은 전기차 수요 둔화를 반영해 내년 중반까지 2년간 4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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