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학평 변별력 없을 정도로 쉬워…난이도 뒤죽박죽에 수험생 혼란

한수진 기자 2023. 10. 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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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경기일보DB

 

지난 12일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국어, 영어가 변별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 발표 이후 두 차례 진행된 시험의 난이도가 천차만별이어서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6일 종로학원이 10월 학평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이 128점, 수학은 150점으로 집계됐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통상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반면 9월 모의평가의 경우 국어의 표준점수가 142점, 수학의 경우 144점이었다. 9월 모평과 비교해 수학 난이도는 소폭 상승했으나, 국어 난이도는 대폭 하락한 셈이다.

영어의 경우도 9월 모평에선 1등급에 속하는 90점 이상 비율이 4.37%에 불과했지만, 10월 학평에선 15.3%에 달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킬러문항 배제 방침 발표 후 수능 전까지 9월 모평과 10월 학평 2개를 볼 수 있었는데, 두 시험의 흐름이 달라 수험생들이 과목별 전략을 짜기 힘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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