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CEO "중국 공급망 의존도 축소='탈중국'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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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그룹은 독일 정부의 경고에 따라 중국에 집중된 공급망의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것이 중국을 완전히 떠나는 '탈중국' 전략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독일 정부는 "중국의 경제전략이 다른 국가에 대한 (해외 기업의)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이 중국에 더 의존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자국 기업에 대중 의존도를 낮춰 중국으로부터의 '위험요인'을 제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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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그룹은 독일 정부의 경고에 따라 중국에 집중된 공급망의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것이 중국을 완전히 떠나는 '탈중국' 전략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올리버 집세 BMW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2023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진행된 CNBC와 단독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위험을 다각화하려고 노력한다. 이것은 (특정) 국가나 지역을 떠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집세 CEO는 올해 콘셉트카 '비전 노이어 클라세'(Vision Neue Klasse)을 언급하며 "이 차량(생산량)은 소량이 아닐 것이기 때문에 대규모 공급업체, 하나 이상의 공급업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BMW는 중국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자유무역은 우리 비즈니스 모델의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BMW그룹은 지난 9월 새로운 전기 콘셉트카 '비전 노이어 클라세'를 공개하며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7월 독일 정부는 "중국의 경제전략이 다른 국가에 대한 (해외 기업의)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이 중국에 더 의존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자국 기업에 대중 의존도를 낮춰 중국으로부터의 '위험요인'을 제거하라고 촉구했다. 독일 외교부는 당시 64쪽 분량의 대중국 전략 보고서를 통해 국가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독일의 필수 파트너이자 경제적 경쟁자, 체제 경쟁자(systemic rivalry)로 간주한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체제 경쟁적 측면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유럽과 세계 안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변했고, 독일은 중국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중국 생산자와 소비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궁극적으로 독일 경제를 강화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과 무역·투자 관계는 유지하지만,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배터리, 반도체 제조, 의약품 등 핵심 부문에서의 중국 의존도를 낮춰 공급망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집세 CEO는 최근 유럽연합(EU)이 시행한 중국산 전기차 반보조금 조사에 대해 "우리는 글로벌 플레이어"라며 "우리는 유럽, 중국, 미국, 일본 등 세계에 있고, 항상 자유무역의 촉진하고 대변해야 한다"고만 답했다. 반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터 머틀 BMW 최고재무책임자(CFO)는 "EU의 행보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에 더 큰 피해를 주고, 중국 매출 규모가 적은 업체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EU의 반보조금 조사에 반발했다. EU는 최근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반보조금 조사에 나섰다. 이는 EU 내 관련 산업이 피해를 보았다고 판단되면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 부과 등의 조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고, 중국은 크게 반발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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