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정점론…강남4구 모두 오름세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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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대로 고금리가 예적금 보시는 분들에게는 참 매력적이지만, 내 집 마련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꺾였는데요.
재건축 기대감이 가격을 방어했던 강남권마저 주춤하면서, 집값 정점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 은마 아파트 전용 76㎡가 지난 21일 23억 95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지난달 말 거래 가격보다 (24.4억) 5천만 원 내려갔습니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강남권마저 오름폭이 꺾이며,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주춤했습니다.
직전 거래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상승 거래 비중이 5개월 만에 50%를 밑도는 가운데 상승 거래량 자체도 줄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강북구는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싼 매물이 이미 많이 팔린 데다가 대출 금리까지 오르면서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되고요. 매물이 쌓이고 거래가 주춤해지면 연말이나 내년 초쯤 약보합세 가능성도 열어놔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1800조 원을 넘긴 가계부채도 집값을 누를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23일) : 완화했던 규제 정책을 다시 타이트하게 해서 그것을 먼저 하고, 그래도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잡히지 않으면, 그때는 심각하게 금리상승을 고려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급 부족 불안 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높은 분양가 부담까지 맞물려 구축 수요가 늘 수 있는 만큼, 집값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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