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금리 인하 기대감... 코스피 당분간 반등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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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우려 등 국채금리를 밀어올리는 요인이 산적한 만큼 당분간 금리 상승의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 하락세를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다.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는 한 증시 반등은 어렵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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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우려 등 국채금리를 밀어올리는 요인이 산적한 만큼 당분간 금리 상승의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 하락세를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다. 전 세계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는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미국의 재정·국채부담이 늘어나면서 국채금리가 6%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는 한 증시 반등은 어렵다는 진단이다. 지수가 저점 수준에 도달했지만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계속 짓누를 것이란 지적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경우 3개월 연속 빠졌기 때문에 저점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론이 우세하고, 긴축 정책을 조절한다는 신호가 나오는 지에 따라 증시 향방이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얼마나 오래 현 고금리 상태가 유지되는가 혹은 언제 금리 수준이 내려갈 것인 가에 대한 판단이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는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내려가는 등 부정적으로 기우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와 같이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보수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매도 대신, 대형 우량주나 고배당주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와 중동 불안이 가장 큰 리스크이기 때문에 진행 상황을 주목하면서 주식 매도보다는 저가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며 "금리 상승과 시장 불안을 버틸 수 있는 대형 우량주와 금융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매도가 아니라 분할 매수가 필요하다"며 "고금리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성장주는 피하고, 연말을 고려해 배당주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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