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로 한동훈 사생팬 키우나" 법무부 국민기자 영상에 '시끌'
법무부 국민기자단 소속으로 알려진 대학원생 A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활동과 관련한 영상 수백 개가 올라와 있는데, 영상의 제목과 내용을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조선제일검 한동훈 장관님에게 제대로 당한 민주당 김영배·김의겸 의원', '법무부가 적발했다니까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한동훈 장관 물어뜯으려는 칠승이', '민주당 초토화시킨 일당백 송경호 중앙지검장님 기백' 등의 영상입니다.
대부분 한동훈 장관과 검찰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거나 치켜세우고, 야당 의원들을 비난하는 내용의 영상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님의 엄청난 인기와 김건희 여사님의 센스 터진 조용한 내조'같이 법무부 홍보와 무관한 영상도 게시돼 있습니다.
이 같은 영상은 A씨 이름과 그 옆에 '법무부 국민기자단'이라는 설명이 붙은 채 게시됐는데, 현재는 법무부 국민기자단 설명은 삭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귀한 세금을 써가며 민주당 의원을 조롱하고 장관 개인을 찬양·홍보하는 영상을 만드는 것이 법무부 정책 홍보와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한 장관 출마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법무부가 예산과 인력을 들여 사전 선거운동을 해주고 있는 것 아니냐며 "'한동훈 법무부'는 무슨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혈세를 장관 '사생 유튜버' 육성에 낭비했는지 낱낱이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국민기자단 개인의 SNS 활동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며 "공식 블로그에 게재되는 기사에 대해서만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할 뿐, 그 밖의 개인 SNS 활동에 대해서는 일체 예산이나 인력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언급된 사람은 전 정부인 2019년 법무부 국민기자단으로 위촉되어 활동해 온 분"이라며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개인 SNS 활동에 '법무부 국민기자단' 명칭을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7468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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