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이어 우리금융도 3분기 '선방'…은행 곳간은 더 늘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KB금융에 이어 우리금융도 올해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며 선방했습니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대비로는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우리금융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우리금융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8천994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약 44% 증가했습니다.
당초 8천억 원대 중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역대급 실적이었던 지난해보다 불과 4억 원 적어 거의 비슷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 4300억 원을 넘었는데요.
2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전년대비로는 8.4% 감소했습니다.
앞서 KB금융은 3분기 순이익 1조 3700억 원, 누적으로 4조 3천억 원이 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앵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나온 배경은 뭔가요?
[기자]
우리금융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늘었지만, 올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누적 이자이익이 6조 6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4% 증가했고, 3분기에 2천600억 원의 충당금을 쌓아 대손비용도 2분기보다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이 2조 2900억 원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었습니다.
[앵커]
내일(26일) 나올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의 3분기 실적은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올 상반기까지 최대실적을 냈지만 신한과 하나금융의 3분기는 전망이 어둡습니다.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약 1조 2천억 원에 그치며 지난해보다 26%가량 급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나금융의 전망치도 약 9천40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7% 정도 줄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이 하락하고, 고금리 여파로 연체율이 올라가면서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