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동차노조, 포드와 임금협상 합의

오현우 2023. 10. 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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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자동차노조(UAW)가 파업 6주 만에 포드와의 임금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UAW는 파업 중인 포드 근로자들에게 일터로 복귀하라고 지시했다.

파업은 지난 6주간 양측이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장기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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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25%↑·최고시급 40달러
빅3 '동시파업' 종결 청신호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자동차노조(UAW)가 파업 6주 만에 포드와의 임금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이르면 이번주 자동차 생산을 재개하고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와의 협상도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은 밤샘 협상 끝에 25일(현지시간) 계약 기간 4년 동안 임금을 25% 인상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파업 후 첫해인 내년에는 임금을 11% 올리기로 했다. 생산 라인 노동자의 최고 시급은 32달러에서 40달러로 인상된다. 신규 노동자가 최고 시급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8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최저임금을 받는 계약직 근로자 임금도 150% 인상하기로 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UAW와 새로운 노동 계약에 잠정적으로 합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오는 29일 UAW 지도부의 승인을 거쳐야 효력을 발휘한다. UAW는 파업 중인 포드 근로자들에게 일터로 복귀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내 포드 생산라인도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파업은 지난 6주간 양측이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장기화됐다. UAW는 처음에 4년간 임금 40%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GM은 20%, 스텔란티스는 21.4%, 포드는 23%를 조건으로 내걸며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다. 지난 40년간 파업 없이 노조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 포드가 중재안을 제시했다. 인플레이션과 연계된 생계비 지원, 임금 인상 가속화 등을 함께 묶어 실질 임금 상승률을 30%로 맞추는 안이었다.

리서치업체 앤더슨이코노믹그룹에 따르면 UAW 파업으로 완성차 3사가 입은 손실은 93억달러(약 12조원)로 추산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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