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카드대금 61만원 못내 신용불량자…시그니엘 '이렇게' 살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구제역 갈무리

'재벌 3세'로 알려진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예비 신랑이었던 전청조가 신용불량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유튜브 채널 '구제역'에는 '남현희 전 연인 전청조가 61만원 못 갚아서 신용불량자 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구제역은 "재벌 3세임을 호소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전씨는 현재 우리카드에서 61만6000원을 갚지 못해 2019년 이후로 신용불량자가 된 상태"라며 "현재까지도 본인 명의의 재산이 없다고 호소하며 사기 피해자들에게 돈을 갚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건 '재벌 3세도 아닌데 도대체 시그니엘은 어떻게 살았으며 남현희에게 벤틀리를 어떻게 선물한 거야?' 일텐데 이 내용을 설명해 드리기 위해 실제로 전씨에게 사기당했던 피해자분을 모셔 인터뷰한 내용을 들려드리겠다"고 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전씨와 6년 정도 알고 지냈다. 사기는 알게 된 지 별로 안 됐을 때 당했다고 한다.

당시에도 전씨는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돈을 갚는 대신 원금의 2~5배, 많게는 10배까지 돈을 불려주겠다며 투자금을 받아냈다.

3개월 동안 1700만원 정도를 보냈다는 A씨는 "돈 안 보내면 원금도 안 줄 거라고 협박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전씨가 거주했던 초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돈도 대신 입금했다고 한다.

이에 구제역은 "시그니엘은 하루나 이틀도 빌릴 수 있다. 판결문에도 '고급 호텔비' 이런 식으로 적혀 있더라"고 했다.

이후 A씨는 전씨 어머니를 통해 돈을 갚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전씨 어머니는 100만원 정도 금액으로 합의를 시도했고, A씨가 거절하자 이후로는 연락받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제역은 채권자 동의를 얻어 조회한 전씨 신용정보도 공개했다. 전씨는 2017년 1건, 2019년 3건 등 총 4건에 대해 채무불이행 상태였다. 금액은 각각 61만6000원, 1044만4000원, 1000원, 215만1000원이었다.

구제역은 "아주 그냥 전형적인 사기꾼이다. 근데 재벌 3세를 사칭하려면 신용카드 빚 정도는 갚아라"라며 "재판 당시 반성문 엄청나게 썼던데 출소한 지 얼마 안 된 분이 이러고 다니면 양심에 안 찔리나"고 일침을 가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