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경찰관 대상 정기적 마약검사 검토 중”

최민영 2023. 10. 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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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마약 모임에 참석했던 경찰관이 투약 후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경찰관들이 정기적으로 마약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윤 청장에게 해당 사건을 거론하며 "경찰관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마약검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검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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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마약 모임에 참석했던 경찰관이 투약 후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경찰관들이 정기적으로 마약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윤 청장에게 해당 사건을 거론하며 “경찰관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마약검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검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지적에 100% 공감한다”며 “경찰관 마약에 대해 자체적으로 그런 내용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권 의원이 “제복을 입은 공무원이라 그렇다. 소방관과 군인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하자, 윤 청장은 “적절한 방법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8월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장이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A 경장은 추락 전 의사와 대기업 직원 등 최소 25명의 사람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내용의 ‘경찰관 추락사’ 사건이 KBS 보도로 알려진 뒤, 일상 깊숙이 퍼져있는 마약 투약 실태와 더불어 경찰관의 공직 기강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숨진 경찰관이 얼마나 자주 마약 모임에 참석했는지 윤 청장이 파악하고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경찰공무원은 휴무일이나 근무시간 외에 2시간 이내에 직무에 복귀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여행을 갈 때는 소속 경찰기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런 규정과 관련해 이 의원은 “강원경찰청에 질의했지만, 해당 경찰관과 관련한 관외 여행 허가 내역을 받지 못했다”며 “얼마나 잦게 이런 여행(마약 모임 참석)을 했는지 경찰은 파악하고 있었나”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윤 청장은 “사전 마약 의심은 보고받은 바 없다. 사고 이후에 그런 경찰관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이 의원은 “경찰이 관외 여행 허가 내역을 제출하지 못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 개인 신상 관련 자료를 받았는데 이것만 안 줬는데, 은폐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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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기자 (my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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