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산하기관 곳곳이 문제…유인촌 "철저히 감사" 약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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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국정 종합감사에서 제기된 산하기관 관련 문제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진행하고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며 감사를 예고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한국언론진흥재단, 영화진흥위원회 등 문체부 소속 기관에 대한 여야 의원의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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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국정 종합감사에서 제기된 산하기관 관련 문제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진행하고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며 감사를 예고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한국언론진흥재단, 영화진흥위원회 등 문체부 소속 기관에 대한 여야 의원의 지적이 이어졌다.
'낙하산 발언',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에 대해서는 공사의 자체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 장관은 "24일 이후로 감사를 하고 있다"며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관련해 공사에 감사를 요구한 사실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 경제2분과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지낸 이재환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관광공사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번 국감에서 이진복 정무수석,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장관 등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스스로 자신을 '낙하산'이라고 지칭하는 영상, 부산에 대해 '촌동네'라고 발언한 영상들이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언론재단은 번역 출간한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2023 디지털 뉴스리포트'에서 MBC가 1위를 차지한 국내 언론사별 신뢰도 순위를 누락해 논란이 됐다. 또, 17일 국정감사에서 이사장의 결재 없이 일본 출장을 떠나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정권현 재단 정부광고본부장에 대해서도 징계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유 장관은 "로이터의 비교 평가가 신뢰성이 떨어져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해당 내용은 내년부터 다시 포함시키겠다"며 승인 없는 출장에 대해서는 "말이 안된다. 그럴 수가 없다"고 답했다. 김효재 신임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이사장 교체 시기와 맞물려 처리가 지체되고 있다"며 "정확하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고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일부 임원들이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한 것이 지적됐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영진위 임원 10명 중 3명이 이해관계충돌방지법 위반 행위를 해 문체부의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1월 임명된 영진위 임원 3명은 본인이 대표인 단체에 이익을 주거나 인건비를 셀프 수령했다. 사적 이익을 추구하고도 법에 따라 14일 이내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조직 전체가 썩었다"는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았다. 앞서 GKL은 수억원을 횡령한 후에도 전보처리에 그치는 등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여야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영진위와 GKL에 대한 문체부의 감사 요청에 대해서도 유 장관은 "살펴보고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유 장관은 감사에서 지역 문화예술 사업의 균형 발전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윤덕 민주당 의원이 내년도 지방 박물관 예산이 대폭 삭감된 사실을 언급하자 유 장관은 "얼마 전 신안에 문화의달 행사가 있어 내려갔는데 사실 조금 미안했다"며 "예술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문체부 지원 없이 하는 것을 보고 올라와 전 부처에 문화와 관련된 모든 사업을 협의하기로 했다. 예산이 없으면 없는 대로 최대 한도로 지역 사업이 균형될 수 있게 하겠다"며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약속했다.
이어 "국립예술단체, 박물관 등을 다 포함해 지역에 가서 활동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 미술관, 박물관도 수장고에 있는 것을 놔두지 않고 지역을 순회하게 만들고 지역에 있는 문화예술회관도 절대 그냥 두지 않겠다"며 "올해 12월까지 모든 계획이 완료되면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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