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흑자전환…낸드 합병엔 '비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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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D램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적자 폭을 줄였습니다.
회복이 더딘 낸드플래시 부문에선 2,4위인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합병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1조 7천여 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긴 했지만, 전분기 대비 1조 원 규모로 적자를 줄였습니다.
AI용 메모리인 HBM, 고용량 DDR5 등 고성능 D램 판매가 늘어나면서 D램 사업부문이 흑자로 돌아선 덕입니다.
D램과 달리 낸드플래시 업황은 여전히 어두운 탓에 SK하이닉스는 낸드 2,4위인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합병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곽노정 / SK하이닉스 사장 : 저희가 키옥시아에 투자 자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거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반대라는 표현을 쓴 적은 없고 동의를 하진 않았죠.]
양사 합병을 위해선 키옥시아에 4조 원가량을 출자한 SK하이닉스 동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주 확정 실적을 발표할 삼성전자도 고부가 D램 수요 회복세에 반도체 부문 적자폭을 줄이며 전사 영업이익이 올해 처음으로 조 단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반도체대전에서도 생성형 AI 열풍에 대비할 차세대 HBM과 DDR5 등 신제품이 대거 전시됐습니다.
코엑스 반도체대전에서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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