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차량 피탄 사고에 ‘영평사격장 사격 중단’ 등 촉구

24일(이틀 전) 미군 사격장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에 총알이 날아온 사고와 관련해 경기 포천시와 주민들이 사격 중단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포천시와 포천시의회,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6일(오늘) 오후 5시 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이하 영평사격장) 후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진상이 밝혀지기 전까지 영평사격장 내 사격 중단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포천시 등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사격장 내 모든 사격 중지, 정부 차원의 ‘영평사격장 갈등관리협의회’ 긴급 개최, 영평사격장 이전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오후 6시 20분께 포천시 영중면에 있는 국도에서 주행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유리에 총알이 날아와 박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사고 발생 지역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곳에 영평사격장이 있습니다. 군 당국은 해당 총알을 수거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이에 포천시 등은 영평사격장에서 소총 사격 훈련을 하다 발생한 사고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날 공동 입장문을 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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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