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군단의 기둥’ 황재균의 자신감, “패기는 경험을 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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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대비 자체 청백전이 한창인 수원 kt위즈파크.
베테랑 야수진의 한 축을 이룬 황재균은 올 시즌 6홈런으로 2013년(7홈런) 이후 10년 만에 한 자릿수 홈런에 머물렀지만,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결정적인 홈런 한 방을 때려내며 kt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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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의 부족한 점을 채우는 게 경험"
"미친 선수? 우리 투수들이 다 미쳤으면 좋겠다"
플레이오프 대비 자체 청백전이 한창인 수원 kt위즈파크.
kt의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36)의 얼굴엔 여유가 가득했다. 정규시즌 종료 후 약 2주가 흘렀음에도 타격과 수비 훈련에서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청백전 직전 캐치볼을 할 때는 강견 3루수다운 돌직구(?)로 파트너를 놀라게 했다.
정규시즌 2위 kt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NC.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4전 전승을 기록한 NC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경기 당 평균 8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방망이가 뜨겁다.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황재균은 kt의 마운드가 더 강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황재균은 "포스트시즌을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챙겨봤다. NC가 역시 강팀이라는 걸 느꼈다"면서 "그래도 우리 투수진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NC 타선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t가 NC에 앞서는 부분은 경험이다. NC가 김형준, 서호철, 김주원 등 패기 가득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기세를 탔다면 kt는 박병호, 황재균, 김상수 등 백전노장들의 무게감이 돋보인다.
베테랑 야수진의 한 축을 이룬 황재균은 올 시즌 6홈런으로 2013년(7홈런) 이후 10년 만에 한 자릿수 홈런에 머물렀지만,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결정적인 홈런 한 방을 때려내며 kt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었다.
"패기는 한 번 흐름을 타면 좋지만, 흐름이 깨졌을 때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게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황재균은, "중요한 경기나 가을야구를 할 때는 경험이 패기보다 중요하고, 그 부분에서 kt가 NC보다 앞선다"고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kt의 청백전에선 고영표와 웨스 벤자민이 선발로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고영표와 벤자민 모두 부상 여파를 딛고 팀의 주전급 타자들을 상대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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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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