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일단 좀 맡겨 봐라…난 온돌방 아래서 살아온 `촌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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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6일 여성과 청년 중심의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12명의 혁신위원을 발표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선 배경에 대해 "여성·청년과 당과 관계없는 외부 인사를 많이 배려했고 한마디로 브레인들"이라며 "혁신위는 앞으로 60일간 일하게 될 텐데 긴 시간이 아니다. 이것으로 막을 내리기 위해서는 튼튼한 기조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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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첫 회의…"여성·청년·외부 인사 배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6일 여성과 청년 중심의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12명의 혁신위원을 발표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선 배경에 대해 "여성·청년과 당과 관계없는 외부 인사를 많이 배려했고 한마디로 브레인들"이라며 "혁신위는 앞으로 60일간 일하게 될 텐데 긴 시간이 아니다. 이것으로 막을 내리기 위해서는 튼튼한 기조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원래 저는 남 얘기를 잘 안 듣는다. 성격이 그렇다"며 "걱정할 것 없이 소신껏 살아왔다"고 이번 인선이 자신의 주도로 이뤄진 점을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에 출마 가능성이 높은 당협위원장들이 인선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너무 (기자들이) 앞서 나간다. 그런 것은 논의할 때도 아니고 다음 두 달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답했다.
이어 "도덕적 기초와 원칙, 정치가 대한민국 수준을 못 따라갔다. 언론도 개혁해야 한다. 그렇지 않느냐"며 "제 책임은 당이 바른 기초를 다지고 출발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원 대부분이 유학 생활을 하거나 주요 요직을 맡은 바 있는데 국민 눈높이를 고려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일단 그건 저한테 좀 맡겨 봐라"며 "난 온돌방 아래에서 살아온 '촌놈'"이라고 웃어 넘겼다. 자신이 '아래에서부터' 올라왔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를 전해 들은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인선에 걱정이 많다고 심경을 표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호남의 중년 남성이 내부에 있는데 그 외형만 보고 너무 끌려다니면 안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이념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번 인선에는 이념에 대한 것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 어떤 걸 혁신할지 방향성이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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