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명중’ 사격 김정남 “첫 메달이라 더 감동”[SS항저우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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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스포츠등급 SH1·청주시청)이 사격 대표팀에 4번째 메달을 선물했다.
김정남은 2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혼성 SH1 P3(25m 권총) 결선에서 합계 22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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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항저우(중국)=강예진기자] 김정남(스포츠등급 SH1·청주시청)이 사격 대표팀에 4번째 메달을 선물했다.
김정남은 2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혼성 SH1 P3(25m 권총) 결선에서 합계 22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그의 아시안게임 첫 메달이다.
P3 25m 혼성 권총은 완사와 속사를 각각 5발씩 6회로 총 60발을 쏘는 종목이다. 5발 속사 시리즈를 10회 실시하고 히트(hit)-미스(miss) 채점방식으로 4번째 시리즈가 끝나면 최하위 선수가 탈락하기 시작해서 10번째 시리즈에서 금·은메달이 결정된다.
출발이 좋았다. 본선 5위로 결선 무대를 밟은 김정남은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다. 루 샤오룽(중국)과 1, 2위를 치열하게 다퉜다. 3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경기 막판 한 시리즈를 남겨두고 3위에 있던 후안씽(중국)에게 거센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돌입한 마지막 시리즈에서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상식 후 만난 김정남은 “아시안게임 첫 메달이라 감동이 더 크다. 2018 인도네시아 대회 때는 노메달이었다. 앞선 출전했던 경기에서도 결과가 좋지 않아서 부담감이 컸는데 주종목이라 생각하고, 자신 있게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드를 하다가, 막바지에 뒤집혔기에 아쉬움도 있다. 김정남은 “집중하는 포인트가 조금 잘못됐던 것 같다. 거기서 무너지긴 했지만, 그래도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시리즈에서 중국 선수와 다투게 되자, 중국 관중들은 일제히 “짜요”를 외쳤다. 김정남은 “(응원소리가)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오히려 관중들이 즐겨주신 느낌이라 더 감사했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라며 웃었다.
끝으로 그는 “모든 선수가 다같이 열심히 준비하고, 훈련했다. 끝까지 파이팅할 수 있으면 한다. 노력의 결실이 빛났으면 좋겠다”고 경기가 남은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결선에 함께 선 문애경(스포츠등급 SH1·경남장애인체육회)은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앞서 열렸던 혼성 SH1 R6(50m 소총 복사)에서는 박진호(스포츠등급 SH1·청주시청)와 주성철(스포츠등급 SH1·경기도장애인체육회)이 결선에 올랐지만, 각각 5·6위에 그쳤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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