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공포에 덮친 악재…코스피 23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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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금융시장이 또다시 '검은 목요일'을 맞았습니다.
미국발 고금리 공포에 실적 부진 우려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무너졌습니다.
코스피는 2,300선을 내주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환율도 불안한 시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하며 급등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코스피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기자]
오늘(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1% 하락한 2,299.08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2,3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1월 6일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대한 시장의 공포에 투자심리가 짓눌렸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현물과 선물을 합쳐 무려 6천억 원 가까운 매도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고금리 공포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진한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성장주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중동 정세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는 소식도 매도세를 부채질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차전지주 폭락 여파로 3.5% 떨어진 743.85에 장을 마쳤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 속에 상하이 증시가 소폭 반등해 선방한 걸 제외하면 일본 증시가 2%, 베트남 증시가 4% 하락했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죠?
[기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30전 오른 1,36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0여 일 만에 다시 1360원대로 올라선 건데요.
간밤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국내 증시 부진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고금리 긴축 기조가 계속되고 증시 불안 속에 달러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면 앞으로도 환율 상승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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