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확산 방지 총력”…부안 한우 긴급 살처분 완료, 백신 접종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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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방역 당국이 최근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SD)'이 최초로 발병한 부안 한우농장 내 한우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하고 일대 방역대의 사육 중인 소에 대한 예방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부안군은 이날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방역 대책 회의를 열고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백신 확보와 신속한 접종, 축산농가 방역, 거점 소독시설 운영 등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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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방역 당국이 최근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SD)’이 최초로 발병한 부안 한우농장 내 한우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하고 일대 방역대의 사육 중인 소에 대한 예방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부안군 백산면 소재 한 한우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한 마리가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자체와 함께 곧바로 148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돌입해 이날 마무리했다.
백신은 사육 소를 기준으로 50마리 미만 영세 농가는 부안군 공중방역수의사가 농가를 직접 방문해 접종하며, 50마리 이상 전업농가는 해당 읍·면 직원 입회하에 자가 접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만, 현재 부안군을 비롯해 인근 정읍, 순창, 고창 등 지역은 수의직 공무원인 가축방역관이 한 명도 없으며, 공중방역수의사 1명씩만 근무 중이어서 백신 접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염병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럼피스킨병 발생 농가 등 일대 5곳에 통제 초소를 설치해 농장주·차량 등 이동을 제한하고 거점 소독시설 26개소를 운영하는 등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전북도 방역 당국은 “부안 축산농장의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 이후 임상 예찰을 하고 농가로부터 몇 건의 유사신고 사례를 접수했다”며 “다행히 아직 의심 증세를 보이거나 의사환축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럼피스킨병 발병 농가와 이 질병이 국내 최초로 발병한 충청, 경기지역 일대를 오간 가축·사료 차량 등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지만, 별다른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북도 방역 당국은 전날 백산면 한우농장에서 기르던 소 148마리 가운데 1마리에서 ‘피부 병변이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지난 19일(신고일 기준) 충남 서산시 한 한우농장에서 국내 최초로 이 질병이 발병한 지 6일 만이자 전북 최초 사례다.
한편, 부안군은 이날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방역 대책 회의를 열고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백신 확보와 신속한 접종, 축산농가 방역, 거점 소독시설 운영 등 대책을 논의했다.
이정석 부안 부군수는 “발생 농가 한우에 대한 신속한 살처분에 이어 긴급 백신 접종을 통해 차단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며 “축산농가는 이동 제한과 소 반출입 금지 등 방역 조치와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안=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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