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포드 前 디렉터 "김민재 영입 가까웠다, 전북-베이징 합의가 먼저 이뤄져 중국행"

신동훈 기자 2023. 10.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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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는 일찍이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할 기회가 있었다.

지랄디는 "김민재와 그의 에이전트 모두와 정말 친했고 매일 연락을 주고받았다. 김민재가 한국에서 뛰고 있을 때 왓포드와 정말 가까웠다. 스카우트가 김민재를 추천했고 놀라운 리커버리 능력과 높은 수준 능력에 사랑에 빠졌다. 서명 단계 직전까지 도달했는데 전북과 베이징이 이미 합의를 마친 상황이었다. 합의를 무시하지 않기로 김민재가 존중의사를 보냈고 중국으로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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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는 일찍이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할 기회가 있었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18일(한국시간) 왓포드의 전 스포츠 디렉터 필리포 지랄디가 '투토 메르카토 웹'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언급할 걸 전했다. 왓포드는 김민재와 꾸준히 연결되던 클럽이다. 김민재가 전북 현대에 있을 때도, 베이징 궈안에서 유럽 진출을 시도할 때도 언급됐다. 왓포드는 지금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에 있지만 한때 PL 터줏대감이었다.

왓포드가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실제 제안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전북에 있던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는 베이징이었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국가대표 센터백이 된 김민재가 유럽이 아닌 중국으로 가 논란을 빚었고 비판을 받기도 했다.

베이징에서 김민재는 능력을 더 발전시켜 유럽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때도 왓포드행이 언급됐는데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로 갔다. 페네르바체에서 최고 센터백으로 성장한 뒤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뒤 개인 수상을 독식했다.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력하게 연결이 돼 PL 입성하는 듯했는데 선택은 뮌헨이었다. 뮌헨에서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와 주전 경쟁이 예고됐는데 현재 확고한 주전이다. 데 리흐트,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으로 신음할 때 김민재는 건강한 모습으로 뮌헨 수비진을 지켰다. 이젠 명실상부 토마스 투헬 감독 1옵션이라고 평가해도 된다.

지랄디는 "김민재와 그의 에이전트 모두와 정말 친했고 매일 연락을 주고받았다. 김민재가 한국에서 뛰고 있을 때 왓포드와 정말 가까웠다. 스카우트가 김민재를 추천했고 놀라운 리커버리 능력과 높은 수준 능력에 사랑에 빠졌다. 서명 단계 직전까지 도달했는데 전북과 베이징이 이미 합의를 마친 상황이었다. 합의를 무시하지 않기로 김민재가 존중의사를 보냈고 중국으로 갔다"고 말했다.

"중국에 있을 때도 왓포드는 김민재와 연락을 했는데 그 순간에도 영입에 실패했다"고 했다. 왓포드가 이후에 감독이 계속 바뀌고 강등을 당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김민재가 선택한 길이 맞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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