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전 가스公 사장, ‘1박 260만원’ 호화출장 논란에 “송구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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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출장' 논란을 빚은 채희봉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국정감사장에 나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채 전 사장은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출장비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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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채 전 사장, 해외 출장 숙박비로 하루 평균 87만원 지출”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호화출장' 논란을 빚은 채희봉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국정감사장에 나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채 전 사장은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출장비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채 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산업정책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채 전 사장에게 "1박에 260만원짜리 호화스러운 방에서 출장을 보내고 잠을 자는 동안 최저생계를 하는 분들의 6개월 치의 비용을 쓴 것"이라며 "국민들께 이 부분에 대해서 진솔하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채 전 사장은 "가스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며 업무추진비 카드까지 반납을 하면서 경비 절감에 노력을 한다고 했는데, 이런 출장비 논란으로 인해 그런 부분들이 퇴색이 된 것 같아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채 전 사장은 "다만 제가 저희 방의 경우에는 회의나 보고용으로도 같이 쓰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노 의원은 "회의를 꼭 260만원짜리 방에서 해야했느냐"며 "정말 사람들은 상상을 못 할 정도로 호화 호텔"이라고 재차 질타하자, 채 전 사장은 "송구스럽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0일 감사원은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및 경영관리 실태' 감사보고서를 발표하며 가스공사에 임직원들이 국외 출장 숙박비를 방만하게 쓰지 못하게 여비규정을 고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 가스공사 임원과 고위 간부들은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국외 출장을 53차례 다녀오면서 비슷한 직급의 공무원이 여비로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7623만원을 더 받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채 전 사장은 지난해 4월 영국 런던으로 3박5일짜리 출장을 다녀오면서 1박에 260만원인 5성급 호텔 '샹그릴라 더 샤드' 스위트룸에 묵었다. 이는 장관급 공무원의 해외 숙박비 상한 95만원의 2.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를 포함해 채 전 사장은 해외에서 총 74일을 묵으면서 숙박비로 하루 평균 87만원을 썼다.
이에 감사원은 가스공사에 임원과 고위 간부의 국외 출장 시 숙박비를 무제한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의 '여비규정'을 고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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