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시작' 권순도 감독 "이승만 비판 영상물 많아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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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알리는 책은 많은데 사람들이 잘 안 봐요. 영상이나 다큐멘터리를 유튜브 같은 데서 찾아보면 나쁜 것들만 있어요. 나쁜 것들이 조회수도 높아 정말 답답한 거예요."
이승만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을 연출한 권순도 감독은 2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이 영화의 제작에 착수한 배경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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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알리는 책은 많은데 사람들이 잘 안 봐요. 영상이나 다큐멘터리를 유튜브 같은 데서 찾아보면 나쁜 것들만 있어요. 나쁜 것들이 조회수도 높아 정말 답답한 거예요."
이승만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을 연출한 권순도 감독은 2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이 영화의 제작에 착수한 배경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권 감독은 "이승만 대통령이 위대한 기여를 많이 하셨다는 내용의 작품을 기다렸는데 갈증을 해소해주는 작품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작품을 제가 만들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 대통령을 '독재자'나 '친일파'로 비난하는 영상물이 너무 많아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었다는 게 권 감독의 설명이다.
'기적의 시작'은 이 대통령의 출생에서 시작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해방 이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취임, 6·25 전쟁, 3·15 부정선거와 하야, 하와이 망명과 서거에 이르는 일대기를 그렸다. 이 작품의 제목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의 토대를 이 대통령이 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81분 분량의 이 영화는 이 대통령에 관한 사진과 영상 자료, 그의 양자 이인수 박사와 고(故) 백선엽 장군을 포함한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 전문가들의 인터뷰 등으로 구성됐다.
영상 자료가 없는 내용은 배우의 연기를 통한 극영화로 살려냈다. 원로 배우 임동진이 이 대통령을 연기했다.
권 감독은 "(이 작품의) 최초 기획자는 제 부친"이라며 "20년 전 '이승만 대통령의 작품을 해봐'라고 제가 말씀하셨는데 그 당시엔 좀 막연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좋은 기운이 흐르는 영화를 많이 보면 좋은 심성을 가지게 되고 나쁘거나 너무 좌편향적인 걸 자꾸 접하면 그쪽으로 생각이 쏠린다"며 "객관성을 가진, 올바른 국가관과 정체성을 가진 작품을 만들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적의 시작'은 이 대통령의 애국심과 민족주의, 반공주의를 부각한다. 3·15 부정선거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보다는 측근들의 과욕이 초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영화는 이달 27일부터 서울 종로3가 허리우드 극장과 신촌 필름포럼에서 상영한다. 단체 등의 요청을 받으면 전국 순회 상영도 할 예정이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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