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반대 단체, 극장 자료 역사관 건립 필요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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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극장 내 고공농성을 6일 만에 중단한 가운데, 시에 극장 자료 보존을 위한 역사관 건립을 주장했다.
시가 지난 3월과 6월 아친연대가 청구한 시정정책토론 요구에 대해 조례상 하자를 이유로 수용하지 않았고, 지난 7월에는 시의 제안으로 아카데미극장 보존 여부 공개 논의를 위한 찬반 토론회 개최에 양측이 잠정 합의했지만 철거 행정 잠정 중단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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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극장 내 고공농성을 6일 만에 중단한 가운데, 시에 극장 자료 보존을 위한 역사관 건립을 주장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이하 아친연대)는 26일 오전 극장 현장사무소에서 원강수 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극장 철거에 반발, 지난 20일부터 극장 천장과 지붕 사이 구조물에서 고공농성을 벌여온 아친연대의 한 활동가는 원강수 시장과 면담을 약속 받은 25일 밤 극장에서 철수했다.
극장 한쪽 벽면 일부가 이미 철거된 상황에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지속되면서 원 시장은 지난 24, 25일 두 차례 해당 활동가를 직접 만나 설득했다.
이날 면담에서 아친연대는 시정정책토론, 여론조사 실시와 함께 극장 역사자료 보존을 위한 역사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 시장은 “극장 철거를 아쉬워하는 아친연대 회원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감하면서도 철거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시는 오는 27일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논의를 통해 자료 보관 방안 등에 대한 답변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아친연대가 요구하는 시정정책토론 성사는 현재로선 어려울 전망이다. 시가 지난 3월과 6월 아친연대가 청구한 시정정책토론 요구에 대해 조례상 하자를 이유로 수용하지 않았고, 지난 7월에는 시의 제안으로 아카데미극장 보존 여부 공개 논의를 위한 찬반 토론회 개최에 양측이 잠정 합의했지만 철거 행정 잠정 중단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아친연대 등 보존 찬성 시민 측과 극장 철거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역 상인들 간 충돌도 고조되고 있다. 풍물시장 등 상인들은 문을 닫은 후 오랜 기간 방치된 극장이 상권을 침체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조속한 철거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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